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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센때까치29
굳센때까치2923.11.04

교회 건물의 십자가 모양은 어떤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을까요?

교회 건물 첨탑 꼭대기에는 대부분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십자가 문양이 교회에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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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십자가는 본디 이교에서 유래한 우상으로, 기독교가 생기기 훨씬 이전부터 이방 종교에서 신앙의 상징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도 시대에 기록된 신약성경에는 십자가를 교회의 상징으로 삼거나 세운 기록이 어디에도 없으며, 오히려 사도들은 우상 숭배를 배격했고, 우상을 숭배하는 자는 불의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라고 가르쳤습니다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십자가는 고통을 수반하는 사형의 틀로서 그리스도의 고난과 그의 대속으로 특별한 상징적인 의미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사용하는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수난 이후 처음 생겨난 신앙적 상징물이 아닌 고대 바벨론에서 유래했습니다.

    갈대아는 바벨론의 중심 영토로 바벨론에서는 담무스를 숭배하기위해 그 이름의 첫 글자인 T를 차용해 종교적 상징물로 사용, 이것이 주변국에 전파되어 애굽이나 앗수르 등 고대 국가의 유물에서도 십자가를 발견할수 있습니다. 로마 제국이 세워지고 나서도 십자가 숭배의 습속은 계속 유지되었습니다.

    기독교에서 십자가는 일류 구원을 위한 희생과 죽음에 대한 승리의 상징 입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십자가는 고대 갈대아(Chaldea)에서 기원되는데 갈대아는 바벨론 제국의 핵심 영토이자 문명의 중심지였는데, 당시 바벨론 제국은 ‘담무스(Tammuz)’라는 남신을 숭배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십자가 모양은 담무스의 이름 첫 글자 ‘T’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는 바벨론 주변 국가에도 전파되었고 고대 이집트 일부 벽화에는 고리가 달린 모양의 ‘앵크 십자가’가 그려져 있으며, 아시리아, 페니키아와 같은 고대 국가 유적에서도 십자가 목걸이를 한 동상, 십자가를 든 여신이 새겨진 주화 등 십자가 관련 유적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는 십자가가 기독교 출현 이전부터 이방신을 숭배하는 수단이었음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오늘날 교회에 자리한 십자가는 신성하고 특별한 상징물로 여겨지지만 하지만 예수님께 가르침을 직접 받고 전했던 사도들과 초기 기독교인들은 ‘십자가’라는 단어만 들어도 몸서리쳤다고 합니다. 또 그것을 ‘저주 받은 나무’로 여겼다고 하는데 (갈라디아서 3:13).십자가가 사형틀로 사용된 것은 헬라인과 로마인들에 의해서였습니다. 이들은 이것을 또한 페니키아인과 페르샤인과 카르타고인들에게서 물려받았다고 하는데 그리스도인들이 십자가를 기독교에 대한 상징으로서 공식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은 콘스탄틴 시대부터인데 초대 교인들에게 십자가는 말만 들어도 몸서리치는 것이었으므로, 십자가를 심미적으로 미화시킬 위험성은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십자가가 기독교의 상징물로 쓰인 것은 콘스탄티누스 시대부터 입니다.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AD 313년 밀라노 칙령을 통해 종교의 자유를 선포했다. 이는 오랜 기간 핍박을 받았던 기독교인들에게 가뭄 속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콘스탄티누스는 기독교에 매우 우호적이었다. 당시 기독교는 심한 박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인구의 20%가 신앙하는 종교였는데 콘스탄티누스는 로마에 널리 퍼져 있는 기독교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로마의 분리된 사상을 하나로 통합하고자 했고 기독교를 탄압하던 이전 황제들과 달리 그는 기독교 우대 정책을 펼쳤고 또한 직접 교회를 다스리는 권위자가 되어 교회 문제에 관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십자가가 본격적으로 교회 안에 도입된 것은 AD 431년이며, 교회 탑 위에 올라간 것은 AD 568년경부터 이며 AD 787년 제2차 니케아 공의회를 통해 십자가는 공식 채택되었고, 현재까지 교회의 상징물로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본래 십자가는 이교에서 유래된 우상이었습니다. 오히려 기독교가 생기기 훨씬 이전부터 이방 종교에서 신앙의 상징물로 사용되었습니다. 신약성경의 어디에도 십자가를 교회의 상징으로 여긴 기록은 없습니다. 또한 십자가는 예수의 처형 도구 입니다.

    이런 십자가가 교회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기독교 공인 이후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기독교 우대 정책으로 교회가 세속화 되고, 부패한 로마 교회가 게르만 등 이교도들을 전도할 명목으로 이교의 상징물을 사용하게 되면서 확산되었습니다. 431년 교회의 내부에 십자가 도입되었고, 이후 568년경 교회 첨탑에 등장하였습니다.

    이처럼 십자가는 사도 시대의 신앙과 아무 상관이 없고 나중에 교회가 세속화되고, 이교도에 전파되면서 도입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