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제품은 성분과 작용 방식이 달라서 병용 자체는 가능합니다. 다만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아바미스(플루티카손 푸로에이트)는 스테로이드 계열 항염증제로, 매일 꾸준히 써야 효과가 나는 약입니다. 오트리빈(자일로메타졸린)은 혈관수축제로 즉각적으로 코막힘을 뚫어주는 약입니다. 작용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함께 사용해도 약물 상호작용 문제는 없습니다.
단, 오트리빈은 반드시 연속 3일에서 5일 이내로만 사용하셔야 합니다. 이 기간을 초과하면 약을 끊었을 때 오히려 코막힘이 더 심해지는 반동성 충혈(약물성 비염)이 생길 수 있고, 이게 습관화되면 오트리빈 없이는 숨쉬기 힘든 상태가 됩니다. 실제로 이 부작용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콧물이 주된 증상이라면 오트리빈은 코막힘에는 효과적이지만 콧물에는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콧물 조절에는 항히스타민 성분의 먹는 약(세티리진, 로라타딘 등)이 더 효과적입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시즌에 증상이 심하다면 이비인후과나 알레르기내과에서 먹는 약을 추가로 처방받으시는 것이 오트리빈 의존보다 훨씬 안전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