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많이 되시겠지만, 차분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MRI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이유부터 말씀드리면, MRI는 췌장 실질과 주변 조직을 잘 보여주지만 결절의 성격, 즉 혈관 분포, 석회화, 주변 혈관과의 관계를 세밀하게 평가하는 데는 조영증강 CT가 더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췌장은 다혈관 장기로, 조영제를 주입한 후 동맥기, 문맥기, 지연기로 나누어 찍는 3단계 조영증강 CT가 결절의 혈류 패턴을 확인하는 데 핵심적입니다. 두 검사는 경쟁 관계가 아니라 서로 보완적입니다.
7mm 결절의 의미에 대해 말씀드리면, 췌장에서 발견되는 결절은 대부분 양성입니다. 낭성 병변(물혹), 신경내분비종양, 부수적 발견물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7mm 크기는 작은 편입니다. 다만 췌장 종양은 조기 발견이 예후에 매우 중요하므로, 의심 소견이 있을 때 추가 검사를 권하는 것은 표준적인 접근입니다.
조영증강 CT로 알 수 있는 것은, 결절의 정확한 크기와 위치, 고형 병변인지 낭성 병변인지 구분, 혈관 침범 여부, 주변 림프절 상태 등입니다. CT 결과에 따라 추가 추적 관찰만 해도 되는지, 조직 검사가 필요한지 결정됩니다.
30대에서 건강검진 중 우연히 발견된 소견이므로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권고된 CT 검사는 빠른 시일 내에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