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중국산 패드에 몇 번 데어본 적이 있어서 그 불안한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다만 쿤펑70은 이름 없는 저가형이 아니라 베이통이 작년 여름에 내놓은 자사 플래그십이라, 조금 다른 기준으로 보셔도 됩니다.
스펙만 놓고 보면 요즘 흐름을 꽤 앞서 있는 편입니다. 스틱이 홀센서가 아니라 정전용량 방식이라 자석 간섭에서 자유롭고, 노브를 돌려서 스틱 무게감을 30그램힘 근처부터 100그램힘 가까이까지 단계 없이 조절합니다. 트리거는 8밀리미터 선형 모드와 0.3밀리미터 마이크로 스위치 모드를 스위치로 바꿔 쓰는 구조고요.
자석으로 붙는 교체식 페이스플레이트에 설정이 같이 저장되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슈팅용 플레이트와 레이싱용 플레이트를 갈아끼우면 키 매핑까지 통째로 바뀝니다.
단점도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하나, 중국 출시가가 599위안이고 충전독 포함이 659위안인데 국내로 넘어오면서 값이 꽤 붙습니다. 둘, 이 패드의 진가는 전용 앱에서 스틱 커브와 트리거를 세팅해야 나오는데 앱과 펌웨어가 중국어 위주라 처음 잡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셋, 정식 수입이 아니면 초기 불량 교환이 판매자 재량이라 복불복입니다.
그래서 저라면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PC나 스팀 위주로 쓰시고 세팅 만지는 걸 즐기는 편이면 값은 합니다. 반대로 콘솔 위주거나 사자마자 바로 꽂아 쓰고 싶은 분이라면 국내 정식 유통 제품이 마음이 편합니다.
참고로 저는 이 제품과 아무 이해관계가 없고, 위에 적은 수치는 제조사 발표와 중국 IT 매체 보도 기준입니다. 구매 전에 판매처에 정식 수입 여부와 무상 보증 기간만 꼭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