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어제 아는 개가 죽었습니다. 15년 살았습니다.
어제 점심시간에 동료가 개 시럽을 찾고 있길래 아는 개가 아프다는 말을 들었습니다.일어나지도 못한다고 가보니 베게를 받혀주고 일어나기 힘들게 보였습니다.그리고 저녘먹다 이야기 하다 묻어주었다 했습니다. 제가 키운개는 아니지만 수년전부터 안개여서 슬펐습니다. 자기가 키운 개는 아니지만 이런 경험 있으신지요? 어떤 기분 이셯는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강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직접 키운 반려동물이 아니더라도 마음이 무거워지고 슬픔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오랜 시간 알고 지낸 동물이라면 일종의 정서적 유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상실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마지막에 몸을 잘 일으키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았다면 그 장면이 더 오래 마음에 남기도 합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직접 키운 동물이 아니더라도 자주 보던 동물이 떠났을 때 비슷한 감정을 경험합니다. 예를 들어 가족의 반려동물, 친구의 반려동물, 동네에서 오래 보던 강아지 등과 같은 경우에도 정이 들기 때문에 상실감을 느끼는 것이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따라서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이 특별하거나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슬픔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경험을 합니다. 그만큼 그 강아지가 주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존재였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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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지내던 생명체의 죽음은 직접 키우지 않았더라도 그 존재가 일상에서 차지하던 익숙함이 사라지는 과정이기에 충분히 상실감을 느낄 수 있는 현상입니다. 15년이라는 긴 세월을 생존하며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온 존재라면 그 죽음이 주는 무게감이 작지 않으므로 슬픔을 억지로 부정하기보다 데이터의 소멸처럼 받아들이며 감정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개별적인 슬픔의 깊이는 주관적이지만 익숙한 대상의 부재를 인지하고 애도하는 과정은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 반응이므로 본인의 감정을 이상하게 여길 이유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