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머리결이 상한채로 계속 자라나서 고민이에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X

복용중인 약

X

조금 오래된 일이긴 하지만 제가 가르마를 타고 스프레이를 뿌린 뒤, 귀찮아서 그냥 잔 적이 있는데 그 뒤로 뿌린 쪽만 머리결이 엄청 상하고 갈라집니다. 아무리 잘라내어도 상한채로 다시 자라납니다. 심지어 훈련소 갔다오느라 빡빡 민 적도 있는데요. 이거 평생 이렇게 살아야하나요? 개선할 수 있는 방법 없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모발은 우리 몸의 피부와 달리 스스로 재생하는 능력이 없어서 한 번 손상되면 관리가 참 까다로운 부분이지요. 이미 자라난 머리카락은 생명력이 없는 단백질 덩어리이기에 외부 자극으로 큐티클이 상하면 그 상태가 계속 유지되거나 더 악화되기 쉽습니다. 특히 끝부분이 갈라진 상태를 방치하면 손상이 위로 타고 올라와 새로 자라는 머릿결까지 금방 푸석하게 만들 수 있으니 상한 부위는 정기적으로 다듬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 자라나는 모발의 질이 고민이시라면 두피의 영양 상태와 세정 습관을 먼저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두피가 건강해야 거기서 자라는 모발도 힘이 있고 윤기가 흐르거든요. 샴푸 시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해 혈액순환을 돕고, 트리트먼트는 모발 끝 위주로 도포해 충분히 흡수시켜 주세요. 머리를 말릴 때도 뜨거운 바람보다는 미지근한 바람을 사용해 수분 손실을 막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매일의 사소한 습관들이 모여 건강한 머릿결을 만드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꾸준히 관리해 보세요. 단백질 위주의 식단과 충분한 휴식도 모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답니다. 조금만 더 정성을 들여 관리해 주시면 조만간 다시 매끄럽고 건강한 머릿결을 되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감사합니다.

  • 흥미로운 관찰이신데, 한 가지 중요한 점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머리카락 자체는 이미 죽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어서 한번 손상된 모발은 회복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빡빡 밀었다가 다시 자란 모발도 상한 상태라는 점은 모발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모낭이나 두피 환경의 문제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스프레이 성분이 두피에 잔류한 채 수면 시 마찰과 열이 가해졌다면, 모공 주변에 자극이 생기고 모낭 내 환경이 변화했을 수 있습니다. 모낭이 손상되거나 만성 염증 상태가 되면 이후 자라는 모발의 구조 자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쪽만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이 이 가설을 뒷받침합니다.

    개선을 위해서는 피부과에서 해당 부위 두피 상태를 확인받아 보시는 것이 먼저입니다. 모낭경 검사나 두피 확대경으로 모낭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모낭 염증이나 두피 환경 이상이 있다면 치료를 통해 이후 자라는 모발 상태를 개선할 여지가 있습니다. 평생 이 상태로 살아야 한다고 단정하기 전에 한 번 확인받아 보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