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공복혈당이 이상해서 좀 질문드립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약 10시간) 공복혈당기로 재보면 102-105정도 나오는데 밥먹고 6시간정도 뒤에 재면 70-80나오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났을때가 공복시간이 더 긴데 왜 높게나오죠?

식사는 더 기름지고 그렇게 먹은게 아니라 거의 비슷합니다.

그리고 공복혈당기는 믿을만 한건가요? 피검사에서 글루코세랑 당화혈색소는 항상 정상범위 내인데 공복혈당기로만 재면 수치가 범위밖으로 벗어나네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공복시간이 길어지면 포도당 신생 합성(Gluconeogenesis)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공복혈당기가 정확한지는 병원검사 결과와 비교를 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혈당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조건을 정확하게 하셔야 합니다.

    공복혈당의 경우는 식후 8시간을 측정하셔야 합니다. 식사를 끝내고 나서 8시간 뒤 측정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7시간이나, 9시간뒤 혈액을 뽑아서 측정을 하는 것이 아니고 8시간입니다.

    혈당을 얼마나 자주 뽑느냐도 중요하지만 시간을 맞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식후혈당의 경우는 식후 2시간을 측정하셔야 합니다. 식사를 시작하고 나서(끝나고 나서가 아니라 시작하고 나서) 2시간뒤 측정을 해야 합니다. 이 역시 1시간뒤가 아니고 3시간 뒤가 아니고 2시간뒤 측정해서 비교를 하시면 됩니다.

  • 안녕하세요.

    자고 일어난 직후의 공복혈당이 식후 6시간 뒤보다 높게 나오는 건 새벽 현상과 소모성 호르몬 때문이에요. 밤사이 우리 몸은 잠들어 있어도 간에서 포도당을 조금씩 내보내 뇌와 장기가 에너지를 쓸 수 있게 하는데, 이때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거나 간이 인슐린 신호에 둔감하면 아침 혈당이 올라가요. 또한 새벽 3~4시쯤 성장호르몬, 코르티솔 같은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아침까지 그 영향이 남아 102~105 정도로 측정될 수 있어요. 반대로 식후 6시간은 음식 소화와 인슐린 작용이 이미 끝나고 활동으로 포도당을 써버린 상태라 70~80으로 낮게 나오는 경우가 흔해요.

    공복혈당기는 손끝 모세혈관 혈액을 재기 때문에 정맥혈 검사보다 오차가 커요. 손끝을 짜서 피를 짜내면 조직액이 섞여 실제보다 낮거나 높게 나올 수 있고, 손 씻기나 시험지 보관 상태, 기기 보정 여부에 따라 10~15% 차이가 생기기도 해요. 그러니 글루코스와 당화혈색소가 정상이라면 당뇨로 단정하기보다는 아침 측정값이 반복적으로 100을 넘는지 2주 정도 기록해 보시고 병원에서 공복 정맥혈과 함께 비교해 보시는 게 안전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