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정확한 답을 위해서는 더 자세한 의학적 소견과 검사 결과가 필요하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폐에 8cm 크기의 종양이 발견되고 흉수까지 찬 상태라면 심각하고 위중한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암 종양의 크기가 8cm 정도라는 것은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병기 분류상 T4 등 높은 단계)임을 의미합니다. 종양이 크면 주변의 폐 조직, 기관지, 주요 혈관이나 신경을 압박하거나 침범할 위험이 큽니다.
또란 암이 폐 자체에 국한되지 않고 흉막(폐를 둘러싼 막)까지 번졌거나 암으로 인해 염증 반응이 생겼을 때 폐 주변에 물이 차게 됩니다. 만약 이 물에서 암세포가 발견된다면(악성 흉수), 이는 원격 전이에 준하는 4기(말기/진행성 폐암)로 분류됭셔 심한 호흡 곤란과 기침, 흉통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짐작하신 대로, 이 정도 단계에서는 눈에 보이는 종양을 수술로 완전히 도려내어 '완치'를 목표로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전신으로 퍼졌거나 흉막 전이가 동반된 진행성 암의 경우, 항암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고, 항암치료를 거부하고 증상 완화 및 조절 치료를 선택할 경우, 폐에 찬 물(흉수)을 주기적으로 빼내 주거나 흉막 유착술 등을 통해 호흡 곤란을 덜어주고, 통증을 조절하면서 최대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조직검사와 유전자 변이 검사 결과를 빠르게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결과에 따라 앞으로 어떤 약물(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혹은 일반 항암화학요법)을 쓸 수 있는지 결정되며, 이에 따라 예상되는 예후와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담당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여 현재 환자의 체력 상태에 맞춘 최선의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