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에는 ‘집에 오자마자 완벽하게 쉬어야지’보다 침대에 눕기 전 10분만 정해 두는 방식이 현실적인 것 같아요. 현관에 들어오면 먼저 물 한 컵을 마시고 옷을 갈아입은 뒤, 가방을 제자리에 두는 정도만 합니다. 이때 소파나 침대에 앉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바로 샤워를 하거나 세수만 해도 몸이 일과 모드에서 저녁 모드로 넘어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다음에는 해야 할 일을 많이 잡지 말고 ‘설거지 5분’, ‘산책 15분’, ‘내일 입을 옷 준비’처럼 시작과 끝이 분명한 한 가지를 고릅니다. 피곤한 날에는 운동 대신 스트레칭이나 집 주변 한 바퀴 걷기로 낮춰도 충분합니다. 스마트폰은 충전기를 침대에서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샤워하는 동안만 알림을 꺼 두면 무심코 누워서 오래 보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저는 저녁 계획을 세세하게 채우기보다 씻기, 간단한 정리, 좋아하는 차나 음악처럼 회복되는 순서를 고정하는 편이 오래 유지하기 좋다고 봅니다. 하루를 망쳤다고 느껴도 다음 날 같은 순서로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