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걸 잘하던 아이가 자꾸 사고를 칩니다ㅠ

강아지가 대소변도 잘가리고 성격도 좋고 잘지내다 산책이나 새로운곳만 다녀오면 이상하게 집에서 사고를 칩니다.왜그럴까요ㅠㅠ 오늘은 밤새도록 똥테러를 해놨습니다ㅠ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정연수 수의사입니다.

    평소 배변을 잘 가리던 강아지가 새 장소에 다녀온 뒤 실수한다면 스트레스나 흥분 반응일 수 있습니다. 새로운 냄새, 사람, 다른 강아지 등 자극이 많으면 배변 타이밍을 놓치기도 합니다. 산책 후 바로 집에 들어가기보다 집 근처 익숙한 장소에서 마지막 배변 시간을 충분히 주세요. 밖에서 배변하면 바로 칭찬과 간식으로 보상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장소 산책은 처음부터 오래 하기보다 짧게 시작해 천천히 적응시키세요. 실수한 곳은 냄새가 남지 않도록 반려동물용 효소 세정제로 닦아야 반복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혼내면 불안이 커져 실수가 더 늘 수 있으니 차분하게 루틴을 다시 잡아주세요. 설사, 혈변, 구토, 식욕 저하가 함께 있으면 동물병원 진료를 권장드립니다.

  • 산책이나 새로운 장소 방문 이후 발생하는 배변 실수는 급격한 외부 자극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과도한 흥분 상태가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장 운동을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소 배변을 잘 가리던 개체라면 심리적인 불안이나 영역 표시 욕구보다는 낯선 환경에서 유입된 정보량이 뇌의 처리 용량을 초과하면서 일시적으로 통제력을 상실하거나 신체적 긴장이 집이라는 편안한 공간에서 풀리며 배설이 촉진되는 현상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밤새 반복된 배설은 특정 간식이나 외부 환경에서의 오염원 접촉으로 인한 급성 장염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분변의 상태를 확인하고 당분간은 산책 시간을 단축하거나 익숙한 경로로만 이동하며 자극의 총량을 줄여야 합니다. 사고 현장에서의 체벌은 오히려 불안감을 증폭시켜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무관심하게 치우는 것이 적절하며 지속적인 이상 배변이 나타난다면 내부 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