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혈육이 너무 답답한데 제가 예민한걸까요?
안녕하세요. 3자매 중 막내인데, 제가 예민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3자매 중 막내인 대학교2학년 작은언니는 대학교 4학년 졸업반입니다. 큰언니는 이미 독립해서 따로 살고 있고요.
평소에도 작은언니가 집안일이나 자기 일을 잘 챙기지 못하는 편이라 답답하다고 느낀 적이 많았는데, 오늘은 정말 너무..어이가없고.. 제가 예민한 건가 싶어 글을 써봅니다.
작은언니가 졸업하려면 꼭 따야 하는 자격증 시험이 있습니다. 본인이 1년 휴학까지 하면서 자격증 공부를 하겠다고 했고, 1년에 시험 기회가 두 번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1년 동안 공부하는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아버지께서 공부하라고 해야 그때서야 하는 정도였고요.
1학기 시험 때는 알람도 맞춰놓지 않고 늦잠을 자서 시험 자체를 못 봤습니다. 저는 그때 늦게일어나서 뒤늦게 알았습니다. 집안이 한바탕 난리가 났고요. 그리고 오늘이 두 번째 시험이었는데, 저는 언니가 시험이 있다는 걸 그전날부터 알고 있어서 조금빨리 깨어있었는데 역시나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고 폰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곧 나가기 직전에 갑자기 시험칠려면 민증이 필요한데 내 민증 어디 있지? 라고 찾기 시작했습니다. 찾지못하자 모바일 민증도 된다고했지만 그것도 미리 만들어놓지 않았고요. 언니는 가는길에 만든다고 하고 나갔지만 저는 언니가 가면서 절대 못만들거같아서..언니방을 살펴보다 결국 제가 언니의 민증을 찾아서 어머니께서 언니한테 전화를걸고 다시 가져다주면서 겨우 해결됐습니다..
더 답답했던 건 어머니께서 이 시험 못 치면 졸업도 못 하는데 우짤라고 그러노 라고 하니까 언니가 그러면 졸업유예 하면 되지 라는 식으로 너무 태평하게 말했습니다..
4학년 졸업반이고 본인이 1년 휴학까지 하면서 자격증을 따겠다고 했는데 1년에 시험을 두 번밖에 안 보는 상황에서 한 번은 늦잠으로 날리고 두 번째 시험도 준비를 제대로 안 해놓고
못 따면 졸업유예하면 된다는 태도를 보이니까 저는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집안일도 비슷합니다. 아버지께서 현재 몸이 많이아픈 상황(정확한 명은 말씀못드리지만 암입니다) 이라 자매끼리 힘을합쳐 집안일이나 신경쓰이지않게 최대한 같이 하려고 하는데 밥상을 차릴 때도 저는 양손에 이것저것 들고 움직이는데 언니는 한 손에 폰을 들고 한 손으로만 들고 천천히 움직입니다.
전엔 밥 먹을 때 폰을 계속 봐서 아버지께 크게 혼난 적도 있는데 잘안고쳐지다가 요즘은 그래도 밥 먹을 때 폰을 보는 건 조금 줄었습니다. 어린아이도아니고..
그런데 밥을 먹고 치울 때는 자기 것만 치우고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몇번 나만치우네 같이좀 치우자 눈치를 줬지만 과거 자기는 많이했다 너가해라 이런식으로 회피하고 폰만보고있었습니다..그냥 화내서 또 갈등을 일으키면 아버지께서 신경쓰이게 되니까 그냥 무시했습니다.
저는 언니가 완벽하게 뭘 하길 바라는 것도 아니고, 적어도 자기 시험이나 집안일 정도는 자기 몫 1인분을 책임졌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지금은 아버지께서도 몸이 아프신 상황이라 가족끼리 서로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하긴하지만 언니로인한 이러한 문제때문에 스트레스를받는게 너무싫고 답답합니다.
제가 막내라서 괜히 언니를 못마땅하게 보는 걸까요? 아니면 제가 답답하게 느끼는 게 당연한 상황일까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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