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제와 귀 증상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습니다.
조영제 부작용은 보통 투여 후 1시간 이내에 두드러기, 가려움, 호흡 곤란, 혈압 저하 같은 형태로 나타나고, 8시간이 지난 뒤 귀 증상만 단독으로 생기는 건 조영제 반응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귀가 멍멍한 증상이 오후 5시부터 갑자기 시작됐다면 오히려 돌발성 난청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특별한 원인 없이 갑자기 한쪽 귀가 멍멍해지거나 들리지 않는 질환인데, 이비인후과에서 기본 검사만으로는 놓치는 경우가 있고 순음청력검사를 제대로 해봐야 확인됩니다. 돌발성 난청은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해야 회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시간이 중요합니다.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어떤 검사를 하셨는지 모르지만, 오늘 내로 청력검사를 포함한 정밀 평가가 가능한 이비인후과나 대학병원 응급실에 다시 가보시는 걸 강하게 권합니다. 하루 이틀 지켜보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어려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