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왜 바이러스 얘기가 나오면 박쥐 얘기가 나올까요?
최근 10년, 몇 차례 무서운 감염력의 바이러스가 출현했었는데요. 코로나19가 단연 가장 강력했습니다. 근데 바이러스가 출현할 때마다 박쥐 얘기를 많이 하는데 대부분의 바이러스의 근원이 박쥐인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박쥐는 면역 시스템이 특이하게 작동하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높은 내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한 질병에 걸려도 그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박쥐의 면역 시스템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 변이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박쥐는 많은 종류의 바이러스와 긴밀하게 공존하고 있습니다. 박쥐는 다양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종류의 곤충과 식물을 먹는 등의 행동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바이러스와의 접촉 기회를 높일 수 있으며, 바이러스의 전파와 진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류경범 과학전문가입니다.
박쥐는 바이러스와 관련된 얘기에서 자주 등장하는데, 그 이유는 박쥐가 수천 종의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지만, 그들의 독특한 면역 체계 덕분에 이 바이러스들로 인해 병에 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박쥐의 면역 체계는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체에 대해 약한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비행으로 인한 체내 변화가 부담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인데, 비행을 위해선 빠른 속도의 날갯짓이 필요하고, 이로 인해 신진대사와 체온이 높아져서 같은 크기의 육상 포유류보다 3~5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유해산소가 발생하고 세포 손상이 발생하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포유류에게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나 박쥐는 이러한 염증 반응을 약하게 만들어, 생존을 위해 자연스럽게 자연계의 다양한 바이러스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박쥐는 다양한 감염성 바이러스를 보유하게 되었음에도 스스로는 병에 걸리지 않으먀, 이런 특성 때문에 박쥐는 바이러스 연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