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생리가 없는 상태는 속발성 무월경으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원인에 따라 접근 방법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30대에서 1년간 무월경의 주요 원인으로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가장 흔하고, 그 외에 갑상선 기능 이상, 고프로락틴혈증, 시상하부성 무월경(과도한 스트레스, 체중 감소, 과격한 운동), 조기 난소 부전 등이 있습니다. 이전부터 생리불순이 있으셨다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약 처방 외의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원인이 시상하부성 무월경, 즉 스트레스나 체중 문제라면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생리가 회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체중이 많이 줄어있다면 적정 체중 회복이 가장 중요하고, 과도한 운동을 하고 계신다면 강도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원인이라면 인슐린 저항성 개선이 핵심으로,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호르몬 균형이 개선되어 자연 배란이 돌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1년간의 무월경은 자궁내막이 장기간 에스트로겐에 노출되지 않거나, 반대로 프로게스테론 없이 에스트로겐에만 노출되는 상태가 지속된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골밀도 감소나 자궁내막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원인을 모른 채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기다리기에는 1년이 이미 긴 시간입니다. 산부인과 약 처방이 부담스러우신 이유가 있으시다면 담당 선생님께 말씀하시고, 먼저 혈액 검사와 초음파로 원인을 확인한 뒤 치료 방향을 결정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