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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이나 사과 등의 과일이 자연재해 발생시 버려지게 되는데 바이오 에탄올로 만들 수 없을까요?

감귤이나 사과 등의 과일이 태풍이나 질병 같은 자연재해 발생시 버려지게 되는데, 바이오 에탄올로 만들 수 없는지 궁금합니다.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버려지는 감귤, 사과 같은 과일은 바이오에탄올 생산에 매우 유용한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외에서 과일 폐기물을 활용한 바이오에탄올 생산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에서는 감, 배, 사과 껍질 및 낙과를 활용해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실험이 진행되었고, 효소 처리 및 당화 공정을 통해 높은 수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질문해주신 감귤이나 사과 같은 과일은 충분히 바이오에탄올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과잉 생산되거나 상품성이 떨어진 과일을 에탄올 생산의 원료로 활용하려는 연구와 시범 사업도 진행된 바 있습니다.

    바이오에탄올은 탄수화물이 풍부한 생물 자원을 발효 과정을 통해 얻는 연료용 알코올인데요, 감귤, 사과, 포도 등은 대부분 당분 함량이 높아, 에탄올 생산에 매우 적합한 원료입니다.

    과일을 파쇄하고 즙을 짜내어 당분이 포함된 용액을 얻는데요, 셀룰로오스가 많이 포함된 껍질이나 섬유질 부분은 효소 처리로 포도당으로 분해할 수 있습니다. 이후 효모를 첨가하여, 당을 에탄올과 이산화탄소로 분해합니다.

    이때 발효액에는 약 8~12%의 에탄올이 포함되므로, 이를 증류하여 고순도의 연료용 에탄올로 만듭니다.

    감귤, 사과가 좋은 원료가 될 수 있는 이유는 당 함량이 높기 때문이며 감귤의 경우 과즙 내 당도가 1016°Bx 수준으로, 사탕수수·옥수수 등 전통적 바이오에탄올 원료에 뒤지지 않습니다. 또한 가공 잔여물 활용 가능한데요 껍질, 착즙 후 남은 찌꺼기도 효소 처리로 추가적인 에탄올 생산이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