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수면, 소변 가리기 이상
작년 고1 때 어느날 생리를 하던 날에 잠결에 생리혈과 오줌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7살 이후로 처음으로 침대에 실수를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생리도 안하는데 잠결에 실수를 한 번 더 해버렸습니다. 저는 당연히 7살 이후로는 이런 실수를 한 적도, 할 뻔한 적도 없습니다. 이제 고2인데 갑자기 제가 왜 이러는 건가요? 이유 없이 이런 일이 생기는건 아닐 텐데..ㅜㅜ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야뇨증을 의심해보아야 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가까운 비뇨의학과를 먼저 방문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성인야뇨증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겠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1년에 두 번 이상 밤중에 소변을 보는 성인 야뇨증 환자의 비율이 2.6%에 이른다고 합니다(대한야뇨증학회 조사 결과).
성인 야뇨증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항이뇨 호르몬 부족은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항이뇨 호르몬(소변 생성을 줄이는 호르몬)이 부족한 경우로, 수면 중에 방광에 소변이 채워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호르몬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둘째, 과민성 방광은 성인의 약 10%가 앓는 흔한 방광 질환 중 하나로, 방광에 소변이 300~500mL 정도 찰 때 뇨의를 느끼는 것이 정상이지만, 과민성 방광이 있는 경우 이보다 적은 소변량에서도 뇨의를 느끼고 밤중에 소변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과 체중 감량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카페인과 알코올을 제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부 경우에는 약물 치료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셋째, 무호흡성 코골이는 수면 중에 숨이 10초 이상 멈추는 코골이로, 이로 인해 야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항이뇨 호르몬의 부족과 코골이로 인한 호흡 과도가 방광을 자극하는 것이 원인입니다. 코골이 치료를 통해 이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원인이 뭔지 감이 오지 않지만 비뇨의학과진료를 먼저 받아보시는게 맞겠습니다.
비뇨의학과적인 원인이 아니라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그 다음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