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대중적으로 저승사자는 어떤 이미지인가요?
각 나라들마다 저승사자에 대한 이미지들이 있잖아요.
중국에서의 저승사자 이미지는 어떻게 그려지는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가 검은색 한복에 갓 쓴 저승사자 이미지라면 중국은 어떤가요?
중국에서 저승사자는 보통 “흑백무상(黑白无常)”이라는 쌍으로 등장하는 존재로 그려져요. 이름 그대로 흰 얼굴의 무상과 검은 얼굴의 무상, 두 명이 함께 다니며 죽은 사람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흰 무상은 비교적 온화하고 친절한 이미지, 검은 무상은 엄격하고 무서운 이미지로 나뉘는 경우가 많아요. 전통 복식은 관복 형태에 모자를 쓰고, 손에는 명부나 쇠사슬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곤 해요. 우리나라 저승사자보다 좀 더 의인화되고 상징적인 존재로 여겨지는 편입니다.
중국에서 대중적으로 인식되는 저승사자는 흑백무상이라는 두 명의 사신으로 이들은 단순히 죽음을 상징하는 존재가 아니라 사후 세계의 질서를 집행하는 공무원 같은 존재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에서 대중적으로 인식되는 저승사자는 한국의 검은 갓과 도포를 쓴 저승사자와는 다소 다릅니다. 중국의 저승사자는 주로 “무상(无常)”, 또는 **“흑백무상(黑白无常)”**이라는 쌍으로 등장하는 존재로 그려집니다.
흑백무상(黑白无常)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 명이 한 쌍으로 움직이며, 각각의 역할이 분명하게 나뉩니다.
백무상(白无常): 흰 얼굴에 긴 혀를 내밀고, 흰 도포를 입은 모습입니다. 죽은 자가 순순히 따라올 때 정중하게 손을 내미는 역할을 합니다.
흑무상(黑无常): 검은 얼굴에 날카로운 눈매, 검은 도포를 입고 사슬을 들고 있습니다. 죽은 자가 저항하거나 도망치면 사슬로 혼을 붙잡는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염라대왕(지옥의 심판자)의 부하로, 죽은 자의 영혼을 저승(지옥)으로 인도합니다.
백무상과 흑무상은 각각 사필안(谢必安), **범무구(范无救)**라는 이름을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국의 저승사자 이미지는 시각적으로도 차별화되어 있습니다.
흑백의 강한 대비, 긴 혀(특히 백무상), 사슬(흑무상)이 대표적입니다.
전통 연극, 민간신앙, 사신도(死神圖) 등에서 이 모습이 자주 등장하며, 때로는 매우 인간적인 면모나 유머러스한 성격으로도 묘사됩니다.
추가적으로
중국 민간전승에는 흑백무상 외에도 우두(牛頭), 마면(馬面) 등 동물 머리를 한 저승사자가 등장하기도 하며, 지역에 따라 네 명의 저승사자가 등장하는 설화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한국: 검은 도포와 갓, 침묵하는 인도자
중국: 흑백무상, 흑·백 도포, 긴 혀(백무상), 사슬(흑무상), 쌍으로 등장, 인간적이거나 유머러스한 면도 있음
이처럼 중국의 저승사자는 흑백의 대비와 상징적인 소품(긴 혀, 사슬), 그리고 쌍으로 움직이는 점이 한국 저승사자와 뚜렷하게 구별되는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