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통화국은 왜 돈을 많이 찍어도 괜찮은걸까요?

일반적으로 한 나라가 돈을 과도하게 발행하면 물가가 오르고 화폐가치가 하락한다고 배웁니다. 그런데 미국은 대규모 양적완화로 막대한 달러를 공급했음에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축 통화국이라는 지위가 정확히 어떤의미이며, 왜 다른 나라와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 어려운것인지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배현홍 경제전문가입니다.

    기축통화국은 자국의 화폐가 글로벌 무역과 결제통화로 쓰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기축통화국은 자국의 통화로 발행되는 채권을 발행하게 되면 다른 글로벌 국가들이 매입을 해주곤 합니다.
    이말은 기축통화의 지위를 갖고 있는 국가는 정부가 재정지출을 막대하게 늘릴때 정부의 국채를 발행하게 되는데 이를 자국내에서 중앙은행이 매입을 해주고 글로벌 국가들이 채권을 매입해주는 구조입니다. 즉 채권자체를 누군가가 소화를 매수를 해주기 때문에 낮은 표면이자율로 발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며 이렇게 금융기관이 자산을 매입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시중으로 자금이 풀리지 않는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막대한 부채를 갖고 있음에도 자신들의 채권가격이 여전히 글로벌 국가들이 매수를 해주기때문에 지위를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재정지출이 가능한 구조인것이며 부채도 결국 달러표시채권이고 다른 글로벌 지위국가들이 채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관계가 유지되는 구조인것입니다.

    만약 달러의 가격이 폭락하고 금리가 폭등하여 채권의 가격이 폭락하면 이 상당수의 채권을 보유한건 글로벌 국가들이며 그리고 그동안 기축통화국은 몇십년의 역사동안 무역적자로 글로벌 소비국가로서 수입을 해주었고 신흥국들이 다른국가들은 여기서 벌어들인 막대한 달러를 미국채를 사줌으로써 이러한 역학관계가 유지가 됬던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달러는 여전히 공고하고 달러의 가격이 하락하거나 달러표시 채권자산이 하락하면 글로벌 모든 국가나 금융기관이 필요없게 되므로 채권을 무제한적으로 발행해도 크게 문제가 없는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김민준 경제전문가입니다.

    기축통화국의 특권은 전 세계가 달러를 필요로 한다는 것에서 나옵니다. 원유, 금, 국제 무역 대부분이 달러로 결제되고 각국 중앙은행이 외환보유고로 달러를 쌓아야 하기 때문에 달러 수요가 전 세계에 분산됩니다. 한국이 돈을 두 배로 찍으면 원화 가치가 급락하지만 미국이 달러를 늘려도 전 세계 수요가 그 물량을 흡수해 충격이 분산됩니다. 또한 미국 국채는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인식돼 위기 시 오히려 달러 수요가 늘어납니다. 다만 이 특권도 무한하지 않습니다. 무디스 신용등급 강등처럼 과도한 재정 확대는 결국 신뢰를 잠식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대길 경제전문가입니다.

    미국과 같은 기축통화국은 전 세계가 무역 결제와 외환보유고를 위해 달러를 항상 필요로 하기에 돈을 많이 찍어내도 그 달러가 전 세계로 유통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분산되고 화폐 가치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특권을 누립니다

  •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

    기통통화국이란 국제 무역 결제, 금융 거래, 외환보유고의 중심이 되는 화폐를 발행하는 국가를 의미합니다. 전 세계가 원유나 곡물 같은 필수 원자재를 거래할 때 주로 미국 달러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이 대규모로 달러를 발행해도 그 화폐가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전 세계로 퍼져나가 수요를 채우게 됩니다. 즉, 통화량이 늘어나도 전 세계적인 수요가 이를 흡수해주기 때문에 미국 내부의 급격한 물가 상승이나 화폐가치 폭락이 방지됩니다. 반면 일반 국가는 돈을 많이 찍어내면 대외 신뢰도가 떨어지고 자본이 유출되면서 자국 화폐가치가 폭락하는 위기를 맞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전 세계 정부와 중앙은행이 안정 자산으로 달러와 미국 국채를 지속해서 매입하므로 자본 유출 우려가 적습니다.

  • 안녕하세요. 정현재 경제전문가입니다.

    미국이 막대한 달러를 찍어내도 화폐 가치가 폭락하거나 파산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원자재 결제, 무역, 외환보유액 축적을 위해 달러를 반드시 사용하고 보유해야 하는 ‘글로벌 초과 수요’가 계속 존재하기 때문이에요. 일반 국가는 화폐를 과도하게 발행하면 자국 내에서만 돈이 돌면서 인플레이션과 환율 폭락 현상이 나타나지만, 미국의 달러는 전 세계 무역과 금융시장에서 흩어져서 ‘인플레이션 수출’ 효과를 일으켜요. 세계가 달러를 안전자산으로 신뢰하고 서로 달러를 갖기 위해 경쟁하니, 미국만 자국 통화로 빚을 지고 갚을 수 있는 독특한 특권을 받게 되는 거죠. 그래서 외환위기 걱정 없이 무한정 재정 정책을 펼 수 있는 기축통화국만의 독점적 지위가 되며, 다른 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경제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