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다리 붓기가 안빠져요

2021. 11. 22. 13:33

약 2년? 된거 같은데요

다리 붓기로 병원을 갔는데요

혈전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ct를 찍고 혈전은 없어졌다고 하고

약처방을 바꿨는데요

다리 붓기는 그대로입니다

부은 종아리는 혈전이 없어져도 안빠지는건가요?


총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서울바른신경외과

안녕하세요. 김승현 의사입니다.


하지 정맥류는 하지 정맥 일방 판막 기능 장애로 인해 혈액이 역류하는 것을 포함하여 하지의 표재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꼬불꼬불해져 있는 상태를 가리키는 질환입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힘줄이 튀어나왔다”라고 표현합니다. 초기에는 외관 상의 문제 외에 별다른 불편감이 나타나지 않지만, 이 증상이 점차 진행되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고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북미와 유럽에서 시행된 연구들에 의하면 전체 인구의 2% 정도, 성인의 경우는 30-60% 정도가 하지 정맥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출산력이 많을수록,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하지 정맥류의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오래 서 있는 직업과 하지 정맥류 발생 빈도 사이에는 여러 상반된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성별과 연령에 따른 하지 정맥류의 발생 빈도는 여자의 경우 0-29세 8%, 50-59세 41%, 70-79세 72%로 보고되었습니다. 남자의 경우 20-29세 1%, 50-59세 24%, 70-79세 43%로 보고되었습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정확한 보고가 없는 상태입니다.

모든 하지 정맥류 환자들이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활 습관의 변경, 압박 스타킹 착용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통하여 증상 악화 방지와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 정맥류로 인한 다양한 증상들은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는 경우 하지 정맥 내 혈액 정체로 증상 악화가 초래될 수 있으므로 이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휴식 혹은 취침 시에는 하지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줌으로써 하지 정맥 내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0-30mmHg 정도 압력의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은 휴식 시 압박 스타킹이 장딴지 근육 펌프의 기능을 대신해 줄 수 있으므로 하지 정맥 내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이 밖에 하지 정맥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는 약제의 복용도 보존적인 치료의 한 방법입니다.

 

미용적인 목적 혹은 정맥 부전으로 인한 증상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전통적인 수술을 통한 절제술, 주사 경화 치료, 최근에 개발된 고주파를 이용한 정맥 내 폐쇄술 혹은 레이저를 이용한 정맥 내 폐쇄술 등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수술적인 절제술은 수술 기술과 기구의 발달로 최소한의 피부 절개를 통하여 과거에 비해 훨씬 좋은 결과를 보입니다. 특히 서혜부에 위치한 복재-대퇴정맥 연결 부위에 역류가 있는 경우 대복재정맥의 가지 정맥들을 확실히 결찰함으로써 다른 치료 방법들에 비해서 재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닙니다. 

 

그러나 수술은 척추 마취 같은 부위 마취가 필요하며 최소한 1박 2일 정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하고 피부 절개창이 남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수술적인 절제술 후 심각한 합병증의 발생은 매우 드물지만, 가장 심각한 합병증인 심부정맥 혈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압력의 압박스타킹 착용과 조기 보행이 필요합니다.

 

주사 경화 치료는 정맥 내에 경화제를 주사하여 정맥의 내막을 파괴하고 반흔의 형성을 통하여 정맥을 폐쇄시키는 치료 방법입니다. 이는 크기가 작은 정맥류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수 있고, 수술적인 절제술 후 남아 있는 작은 정맥류나 재발한 정맥류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주사 경화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마취 혹은 입원이 필요 없고 피부 절개창 없이 외래에서 간단히 시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맥류에 경화제를 주사한 후 적절한 압력이 가해지지 않는다면 정맥 내 혈전이 형성될 가능성이 많아 정맥류의 재발과 증상의 악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사 경화 치료 후에도 적절한 압력의 압박 스타킹을 적어도 2~3주 동안 착용하여야 합니다. 

 

이 밖에 고주파를 이용한 정맥 내 폐쇄술 혹은 레이저를 이용한 정맥 내 폐쇄술 등은 피부 절개창을 최소화하여 최대한의 미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들로 인하여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적인 절개술에 비해 조금 더 높은 재발을 보입니다. 이에 앞으로 장기적인 치료 결과의 보고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김승현 의사 드림


2021. 11. 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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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오**** 전문가 인증 뱃지

    안녕하세요. 노동영 의사입니다.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다보면 발이나 다리가 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생활 습관이 반복되다보면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일을 하지 않을 때 누울 수 있다면 누워서 다리에 이불이나 배게를 받치고 심장 높이보다 위로 다리를 들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일하실때 압박스타킹을 착용하시고 일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혈관외과나 피부과 진료를 보세요.


    2021. 11. 2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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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군보건의료원

      질문자님의 다리 붓는 증상이 혈전에 의한 것이었다면 혈전이 호전된 시점에서 붓기가 호전되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붓기의 다른 원인도 의심해보아야 하겠습니다. 부종과 관련하여 신장내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고드립니다.

      2021. 11. 2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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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최영곤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혈전이 없어지셨다니 다행입니다. 다리가 붓는 것은 오래 다리의 정맥에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쉽게 말해, 고이기 때문입니다. 혈전이 없어졌다고 하여 즉시 증상이 호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을 하지 않을 때 누울 수 있다면 누워서 다리에 이불이나 배게를 받치고 심장 높이보다 위로 다리를 들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일 하실때 압박스타킹을 착용하시고 일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2021. 11. 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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