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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장벽이 왜 국가 통화를 절상시키나요?

무역장벽을 설치한 국가는 해당 국가의 통화가치가 절상된다는데요. 수입이 어려워지는데 왜 환율이 하락하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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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박현민 관세사입니다.

    무역장벽이 통화 절상으로 이어지는 주된 메커니즘은 수입 감소에 따른 외화 수요 축소에서 시작됩니다. 관세 인상이나 수입 제한으로 외국 상품 구매가 줄어들면 해당 국가의 기업과 소비자가 외환을 덜 필요로 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달러 등 외화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자국 통화의 가치가 상승하는 압력이 형성됩니다.

    동시에 무역수지 개선 효과가 통화 절상을 부추깁니다. 수입 장벽으로 인해 수입액이 감소하면 무역적자가 줄어들거나 흑자로 전환되며, 이는 해당 국가의 경제 전망을 개선시켜 외국인 투자 유입을 촉진합니다. 외국 자본이 유입되면 자국 통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환율 하락(통화 가치 상승)이 발생합니다. 다만 이는 단기적 효과이며, 보복 관세 등으로 수출까지 감소할 경우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치호 관세사입니다.

    무역장벽이 국가 통화의 가치를 절상시키는 이유는 수입 감소와 관련이 있습니다. 관세나 수입 제한 조치가 시행되면 외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이는 외화 수요 감소로 이어집니다. 외화를 덜 필요로 하게 되면 자국 통화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증가하여 통화 가치가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무역장벽은 자국 내 생산을 촉진시켜 수출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수출이 늘어나면 외화 유입이 증가하고, 이는 다시 자국 통화의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환율 시장에서 자국 통화의 강세로 반영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단기적일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무역 파트너와의 관계 악화나 보복 조치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역장벽이 항상 통화 절상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며, 다양한 경제 요인과 시장 반응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최진솔 관세사입니다.

    무역장벽(예: 관세)을 설치한 국가의 통화가치가 절상된다는 현상은 경제 이론과 시장 메커니즘에서 비롯되지만,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관세는 수입을 억제하고 국내 생산을 촉진해 외화 수요를 줄이고, 이는 통화가치 상승(환율 하락, 즉 원/달러 환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2025년 4월 중국 145%, 기타 10% 유예) 상황을 예로 들어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관세가 수입을 어렵게 하면 외국 상품 수요가 줄어 외화(예: 달러) 지출이 감소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중국산 전자제품에 145%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내 수입이 줄고, 달러로 결제할 필요가 줄어듭니다. 이는 달러 공급이 상대적으로 줄면서 달러 가치가 오르고(환율 하락), 반대로 상대국 통화(예: 위안화)는 약세 압력을 받습니다. 동시에, 관세로 국내 산업(예: 미국 자동차)이 보호받으면 수출이 늘어나 외화 유입이 증가할 수 있어 통화 절상을 부추깁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보복 관세(중국 125%)로 수출도 타격받아 이 효과가 상쇄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경우 원/달러 환율은 1,450원대에서 변동 중인데, 관세 충격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절상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둘째, 자본 흐름과 시장 심리가 통화가치에 영향을 미칩니다. 관세로 무역전쟁이 격화되면 투자자들은 안전자산(달러)을 선호해 달러 수요가 늘고, 이는 통화 절상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수입 억제로 물가 상승이 발생하면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다시 달러 가치를 끌어올립니다. 반면, 관세가 경제 성장률을 떨어뜨리면(미국 GDP 0.8~1% 하락 예상, CBO 2025년 1월), 달러 약세 요인도 생겨 복잡한 결과로 이어집니다. 요약하자면, 관세는 수입 감소와 외화 수요 축소로 통화 절상을 유도할 수 있지만, 보복 조치와 시장 불확실성으로 효과가 제한되거나 반대로 환율이 상승(통화 가치 하락)할 수도 있어, 단순히 “수입이 어려워지니 환율이 하락”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