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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소한늑대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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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역사가 궁금합니다. 조선시대부터인가요 아니면 고려시대부터인가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꼭 먹는 김치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지금 한국인이 먹는 빨간색 김치는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나요?

과거 조상님들도 저희와 같은 김치를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는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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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초창기의 김치는 소금 과장에 절인 국물 없는 장아찌 형태였으며, 습식음식을 좋아하는 우리 민족은 향신료 등을 이용해 점차 염도를 줄이고도 오랫동안 보존할 방법을 터득해 동치미와 같은 물김치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조선시대 15~16세기경에는 새우젓갈을 넣은 섞박지 형 김치가 만들어졌으나 젓갈이 워낙 귀한 식재료였기 때문에 일부 상류층들만 먹을 수 있는 김치였습니다.

    임진왜란 전후에 유입된 고추는 소금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발효를 효과적으로 돕는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터득하게 되면서 18세기 후반부터 김치의 재료로 널리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18세기 후반 어업의 발달로 젓갈 유통도 활성화되었고, 고추의 사용으로 젓갈의 비린내도 줄일 수 있게 되면서 젓갈이 김치의 재료로 보편화되었습니다.

    ​김치에 고추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고 젓갈의 이용도 보편화되면서 식물성 재료와 동물성 재료가 동시에 들어가는 독특한 발효음식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현재 가장 많이 먹고 있는 통배추김치는 19세기 부터 많이 먹기 시작하였으며 그 이전에는 한반도에서 배추재배가 어려웠기 때문에 통배추김치를 먹을 수 없었습니다. 속이 꽉 찬 결구형 배추의 육종 기술이 발달하면서 통배추김치가 일반화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