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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고양이과의 동물이라던데 왜 고양이는 호랑이같은 야수성을 버리고 애완동물이 되었을까요?

호랑이가 고양이과의 동물이라던데 왜 고양이는 호랑이같은 야수성을 버리고 애완동물이 되었을까요?

고양이와 호랑이가 같은 종이라니 전혀 상상을 할수 없다 생각이 들어서요.

고양이과라고 하는걸 보니 고양이에서 호랑이가 나온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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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호랑이와 집고양이가 모두 고양이과에 속하는 것은 맞습니다. 이 둘은 유전적으로 상당히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며, 그들의 조상은 매우 유사했을 것이라 추정됩니다. 하지만 이들 두 종은 매우 다른 생태적 역할과 진환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집고양이가 애완동물로 키워진 과정은 약 9,000년 전 입니다. 고대 인간들이 농사를 시작하면서 저장한 곡물을 먹으려는 해충과 그 해충을 먹으려는 작은 야생 고양이들이 인간 주거지 근처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규모의 야생 고양이들은 사람들과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형성하며 점차적으로 인간에게 길들여졌습니다. 인간은 고양이가 해충을 잡아주는데 유용함을 발견했고, 고양이는 인간 주거지에서 상대적인 안전과 꾸준한 음식 공급원을 얻었습니다.
    반면, 호랑이와 같은 큰 고양잇과 동물들은 훨씬 후에 진화하였으며, 그들의 생존 전략은 완전히 다릅니다. 호랑이는 먹이 사슬에서 상위 포식자로서의 역할을 하며 크고 힘센 먹잇감을 사냥하는데 트고하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독립적인 사냥꾼으로서, 넓은 영역을 돌아다니며 살아가는 방식을 유지해 왔습니다.

  • 고양이와 호랑이는 모두 고양잇과에 속하지만, 서로 다른 종으로 독립적으로 진화했습니다. 고양이가 애완동물이 된 이유는 인간과의 공생 관계 덕분입니다. 약 9,000년 전 농경 사회에서 고양이는 곡식을 노리는 설치류를 사냥하며 인간에게 이익을 주었고, 이를 계기로 인간과 가까워지며 가축화되었습니다. 반면 호랑이는 크기와 야생성을 유지하며 인간과 직접적인 공생 관계를 맺지 않았기 때문에 가축화되지 않았습니다. 고양이는 본래의 사냥 본능을 가지고 있지만, 오랜 시간 동안 인간과 함께 살며 야수성을 줄이고 친근한 성격으로 변화한 것입니다.

  • 고양이와 인간의 오랜 공존에 따른 결과입니다.

    호랑이는 넓은 영역을 돌아다니며 사냥하는 데 특화된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고양이는 인간이 사는 마을 주변이나 농경지에서 먹이를 찾는 데 유리한 작은 몸집과 민첩성을 갖추게 되었죠.

    과거 인간은 곡물을 저장하는 창고에 쥐떼가 들끓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양이의 사냥 능력을 활용했습니다. 고양이는 안정적인 먹이 공급원을 얻고, 인간은 해충으로부터 보호받는 상호작용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또한 고양이는 독립적인 생활을 선호하는데, 오히려 이러한 성격은 인간과의 공동 생활에 적응하기 쉽게 만들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난데 이는 인간이 제공하는 환경에 쉽게 적응하고, 간단한 훈련도 가능하게 만든 요인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유전학적으로는 오랜 시간 인간과 함께 살면서 고양이의 유전자에도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을 주장하기도 하는데, 공격성을 낮추고 인간과의 교감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화했을 수 있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