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의 흰 줄은 원인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뉩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손톱 뿌리 부분에 가해진 가벼운 외상입니다. 손톱을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눌렸을 때 조갑기질(nail matrix), 즉 손톱이 만들어지는 부위에 일시적인 손상이 생기고, 이것이 흰 줄 또는 흰 반점 형태로 나타납니다. 손톱은 하루 약 0.1밀리미터씩 자라므로, 이 경우 흰 줄은 손톱과 함께 위로 이동하다가 잘라내면 사라집니다. 대부분의 경우 여기에 해당하며, 별다른 처치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단백질 부족이라는 통념은 근거가 부족합니다. 다만 전신 질환과 연관된 흰 줄은 실제로 존재합니다. 양쪽 손톱 모두에 가로 방향의 흰 줄이 동일한 위치에 생기는 경우, 이를 뮤어케 선(Muehrcke's lines)이라 하며 저알부민혈증, 즉 혈중 단백질 수치가 심각하게 낮은 상태와 연관됩니다. 또한 가로 줄이 뚜렷하게 패인 형태로 나타나는 보 선(Beau's lines)은 고열, 항암 치료, 심한 전신 질환 이후 손톱 성장이 일시적으로 멈췄다가 재개될 때 생깁니다. 비소 중독에서는 미ees 선(Mees' lines)이라는 흰 가로 줄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한두 개 손톱에 흰 줄이 생겼다가 자라면서 없어지는 경우라면 외상에 의한 것으로 보셔도 됩니다. 반면 여러 손톱에 동시에, 같은 위치에 줄이 생기거나, 피로감·부종·체중 감소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내과적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