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복부CT에서 대장벽 비후 소견을 들었는데 좀 알려주세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타임라인은 아래와 같아요.

9월 15일 조영제 복부CT -> 지방간, 대장벽 비후

9월 18일 초음파 -> 대장 하행결장 비후

9월 25일 대변검사 -> 디피실 독소 검출, 칼프로텍틴 109

9월 29일 대장내시경 -> 이상 없음.

제가 궁금한건 인터넷 보니까 대장벽 비후 되는게 암일 경우에 발생한다고 하더라구요.

계속 추적 관찰을 해야되는 부분일까요?

현재도 무른변 보고 건강걱정에 너무 힘드네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우선 인터넷으로 조사하지 마세요 스트레스만 쌓일 것입니다.

    "대장벽 비후 되는게 암일 경우에 발생한다" 라는 것이 아니라

    대장암인 경우 CT 소견이 대장벽 비후인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일반적인 소견이 아니기 때문에 판독에 대장암의심이라던가 하는 문구가

    삽입이 됩니다.

    환자분의 경우 CT에서도 대장내시경에서도 암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따라서 대장암과 관련해서는 현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무른변의 원인은 현재 알 수 없습니다. 아마도 식단 때문이거나 대장염의 후유증이거나 뭔가 이유가 있겠지요

    하지만 대장암은 아닐터이니 이부분에 대해서는 정리를 하셔도 됩니다.

  • 안녕하세요.

    복부 CT에서 보이는 대장벽 비후는 생각보다 매우 비특이적인 소견이에요. 암 때문에도 나타날 수 있지만, 감염성 장염, 위막성 대장염, 게실염, 허혈성 대장염, 염증성 장질환, 부종, 장 경련, 심지어 대변이 차 있어도 보일 수 있어요. 특히 디피실 독소가 양성이었다면 위막성 대장염이나 독소 매개 대장염이 대장벽을 두껍게 보이게 하고 무른 변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요. 칼프로텍틴 109는 경도 상승 정도로, 감염이나 염증이 있을 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수치예요.

    가장 중요한 안심 포인트는 대장내시경에서 이상이 없었다는 점이에요. 대장내시경은 대장 점막을 직접 보고 종양이나 염증, 궤양을 확인하는 표준 검사라서, 맹장까지 깨끗하게 관찰되었고 필요하면 조직검사까지 정상이었다면 암 가능성은 크게 낮아요. 다만 내시경이 끝까지 들어갔는지, 조직검사를 했는지, 디피실 치료 전후 언제 시행했는지는 확인해 보시는 게 좋아요. 드물게 현미경적 대장염처럼 육안으로 정상이나 조직검사에서 염증이 보이는 경우도 있어서, 무른 변이 계속되면 조직검사 결과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돼요.

    지금 무른 변은 디피실 감염 후 장이 예민해진 상태, 항생제 연관 설사, 과민성 장증후군, 식이 변화 등 여러 원인이 겹쳤을 수 있어요. 디피실 치료를 제대로 받았는지, 치료 후 독소가 사라졌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에요. 증상이 2~4주 이상 지속되거나 혈변, 체중 감소, 야간 발열, 빈혈, 심한 복통이 동반되면 대변검사와 칼프로텍틴 재검, 필요시 대장내시경 재검 또는 CT 추적을 고려할 수 있어요. 반대로 증상이 호전되고 내시경이 정상이라면 대장벽 비후만을 이유로 무조건 반복 CT를 찍을 필요는 대개 없어요.

    결론적으로 지금은 암보다는 디피실 관련 대장염이나 염증성 변화 가능성이 더 높아 보여요.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소화기내과 선생님과 디피실 치료 경과, 조직검사 결과, 추적 검사 필요성을 함께 상의해 보세요. 무른 변이 지속되면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하고, 유산균이나 지사제는 임의로 쓰지 마시고 진료를 통해 결정하시는 게 안전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