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근골격계 질환부터 고려하지 않나요? 췌장 쪽부터 의심하는건 좀 이상해보이네요. (가족력 있지않는 이상 보통 췌장 질환부터 고려하지는 않죠.)
현재 양상만 보면 췌장 질환보다는 근골격계 통증과 기능성 위장 증상이 더 설명력이 높습니다. 췌장 통증은 보통 명치 깊은 통증이 등으로 “지속적으로” 방사되고, 식후 특히 기름진 음식 이후 악화되며, 자세 변화로 뚜렷하게 완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말씀하신 통증은 날개뼈 안쪽에 국한되고, 등을 구부리거나 펴는 동작에 따라 느낌이 변하며 스트레칭과 연관되어 있어 근막통증이나 자세 관련 통증 양상에 가깝습니다. 장시간 운전(하루 4시간 이상)은 견갑골 주변 근육 긴장을 유발하는 대표적 요인입니다.
기름진 변처럼 보이는 것은 일시적인 소화불량이나 지방 섭취 증가로도 흔히 나타납니다. 췌장 외분비 기능 저하에서 보이는 지방변은 변이 물에 뜨고, 기름막이 뜨며, 악취가 심하고 반복적으로 지속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재처럼 간헐적이면 특이도가 낮습니다. 3월에 시행한 복부 CT에서 이상이 없었다는 점도 급성·명백한 췌장 병변 가능성을 낮춥니다.
체중 4kg 차이는 측정 시간과 수분 상태에 따른 변동으로 설명 가능합니다. 아침 공복과 저녁 식후 사이에서는 수분·내용물 차이로 수 kg 변동이 생길 수 있어 병적 체중 감소로 보지 않습니다.
권장 접근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자세 교정과 견갑골 안정화 운동을 시행하고, 운전 중간에 1시간마다 스트레칭을 넣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온열치료도 유효합니다. 위장 증상은 자극적인 음식, 과식, 늦은 야식, 탄산을 줄이고 현재의 역류성 식도염 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다만 다음 소견이 동반되면 췌장 평가를 고려해야 합니다. 지속적인 상복부 통증이 등으로 이어지면서 점점 심해지는 경우, 반복되는 지방변, 원인 없는 체중 감소, 황달, 식욕 저하가 있을 때입니다. 이 경우 혈액검사(아밀라아제, 리파아제)와 추가 영상검사를 검토합니다. 기준은 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권고와 일치합니다.
현재 정보만으로는 췌장 질환 가능성은 낮은 편으로 판단되며, 근골격계 통증 관리와 위장관 생활습관 교정이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