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성 두드러기로 추측되는데 도와주세요ㅠ
24년 9월 가을 부터 갑자기 원인 모를 두드러기가 허벅지에 났습니다
조금 간지러웠는데 그러다 말겠지 하고 지나쳤는데 소보루빵 위에 쿠키처럼 두드러기가 커지고 너무 간지러워서 피부과에 갔고 약을 처방 받았으나 효과가 없습니다
효과가 없어도 반년동안 하루 3번 먹는 약 7일치를 처방받아서 먹었으나 효과가 없는데 돈내고 시간내서 왜 먹어야하는지 모르겠어서 약국에서 파는 알러샷 같은 알러지약 사먹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주 4일을 운동을 하고 근래에는 런닝에 취미가 있어 흠뻑 젖을때까지 뛰어다닙니다. 한 5분만 뛰어도 땀은 나고 땀과 관계없는 듯합니다. 찾아보니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면 치료는 아니여도 관리할 수 있다던데 저는 관련이 없었습니다.
또한 두드러기는 온도 변화가 있을때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자다 일어났는데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하기도 하고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있기만 했는데도 두드러기가 납니다. 그나마 관련이 있는건 바지나 속옷이 조이는 부분에 더 크게, 간지러운 두드러기가 납니다.
가장 흔하게 나는 곳은 허벅지이고 팔뚝에도 나고 오늘은 목 쪽에도 올라왔습니다. 무릎, 발목, 등, 손목, 발등 다양한 곳에 올라옵니다.
관련없겠지만 혹시나하여 기재하면 갑상선 부음, 유즙 분비 문제가 있어 피검사를 했었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간지럽기만하고 따갑지는 않습니다
너무 괴로운데 도대체 무슨 약을 어떻게 먹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콜린성 두드러기(Cholinergic Urticaria)는 운동이나 땀, 스트레스, 온도 변화 등 다양한 자극에 반응하여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피부 질환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으로 봤을 때, 특히 땀이나 운동, 온도 변화와 관계없는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점은 이 질환과 비슷한 특징을 보입니다. 이 질환은 땀을 많이 흘리거나 운동 후 자주 발생할 수 있지만, 그 외에도 스트레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죠
약물 치료와 관리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콜린성 두드러기 치료에는 보통 항히스타민제(알러지약)가 사용되며, 이는 증상의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약국에서 구매한 약이 효과가 없었고,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약도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고 하셨으니, 항히스타민제 외에도 히스타민 차단제나 항콜린제와 같은 약물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병원에서는 약물 외에도 면역조절 치료나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려 시도할 수 있어요
또한, 생활 습관에서 관리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두드러기가 자주 발생하는 부위는 피부 자극을 줄이는 것이 좋아요. 너무 꽉 조이는 옷이나 속옷을 피하고, 자극이 적은 옷을 입는게 낫구요. 운동을 할 때도 땀을 많이 흘릴 때마다 씻어내고, 자극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관리와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므로, 피부과에서 다시 상담을 받아보시고, 상황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할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