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종훈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마음이 묻어나오는 글 감사합니다. 작성자님의 글을 다 읽고 나니 여러 가지 감정이 들어오네요. 그 공허함과 어지러움, 무엇이 맞는 건지 알 수 없는 궁금증들. 평생을 함께 살아야 할 반려자인데 같이 있으면 오히려 귀찮으니…. 만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함께 해서 받아주기에는 점점 지쳐가죠. 가끔은 힘들어서 그녀에게 기대서 힘을 보충하고 싶은데 함께 있으면 힘이 빠지니…. 답답하겠습니다.
3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작은 시간이 아니죠. 아마 좋은 여자라는 것은 작성자님께서 잘 아시겠죠. 다른 여자를 얼마나 만났던지, 아니면 주변의 여자를 봐도. 다 비슷합니다. 남자의 특성과 여자의 특성은 크게 벗어나지 않아요.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그중에 좀 더 현명한 여자, 남자라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아마 작성자님이 헤어진 여자를 뒤로하고 다른 여자를 선택하겠다면 세 가지 경우가 생깁니다. 전에 있던 분보다 더 안 맞는 여자, 비슷한 여자, 작성자님보다 현명한 여자. 아마 작성자님보다 현명한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가 않을 거예요. 그렇다면 작성자님은 이런 고민을 매번 반복하게 될 겁니다. 현명한 여자를 만나거나, 현명한 작성자님이 되기까지요.
이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수동적으로 현명한 여자를 찾아다닐 건지, 아니면 3년간 만나서 괜찮았던 그분과 현명하게 대처를 할 것인지를요.
‘현명하다’라는 개선할 방법을 끊임없이 찾고 용기 있게 실행하여 그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에요. 어질게 방법을 찾고 행하면, 문제점이 해결되어 사리에 밝게 되는 겁니다. 작성자님은 3년간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했을 겁니다. 그 방법들이 다 소용없으니 헤어짐을 결정했을 테고요. 그렇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기존의 방법이 아니라 다른 방법이요. 혼자서 못하겠으면 주변에 도움을 받아보세요. 심리 커플 상담도 좋습니다. 부부교육을 받아도 좋아요. 공부하고 교육을 받고 서로에게 질문을 던지세요.
빈자리 때문에 그리움이 온 것인지, 그녀가 곁에 없다는 것에 그리움이 오는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작성자님이 이 상황이 힘드니까요.
작성자님에게 문제가 생겼으니 해결하면 됩니다. 그뿐이에요. 배가 아프면 소화제를 먹는 행위를 하듯, 그리움이 왔으니 그녀와 함께 다시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좋은 여자일 경우에요! 그렇지 않으면 남자든 여자든 헤어지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리움이 사라지고 웃음 짓는 일이 많아지길 기도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