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이 시린 증상은 주로 각막과 결막 표면의 신경이 자극을 받아 생겨요. 각막에는 통증과 온도, 화학 자극을 감지하는 신경 말단이 아주 촘촘히 분포해 있어서 건조하거나 이물질, 강한 빛, 화학 성분에 노출되면 뇌가 이를 시린 감각으로 해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오래 컴퓨터를 보거나 히터 바람을 직접 맞으면 눈물의 수분층이 빠르게 증발해 각막이 마르면서 시린 느낌이 들고, 수영장 염소나 미세먼지, 렌즈 착용도 같은 방식으로 자극할 수 있어요.
안약을 넣으면 일시적으로 눈물막이 보충되고 보존제가 통증을 완화해 잠깐 편해지지만, 원인 자체가 해결되지 않으면 금세 다시 시려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방부제가 든 안약을 하루 여러 번 넣으면 각막 상피가 약해져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인공눈물은 보존제 없는 일회용 제품으로 하루 4~6회 정도가 적당해요. 물로 씻어내는 것도 이물질 제거에는 도움이 되지만 눈물의 보호 성분까지 씻겨 나가 건조함을 키울 수 있으니 너무 자주 하시는 건 권하지 않아요.
3일 이상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결막염, 각막 손상, 안구건조증, 심하면 감염까지 감별이 필요하니 증상이 반복되거나 눈곱, 충혈, 통증, 시력 저하가 동반되면 안과에서 세극등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안전합니다. 그 전에는 찬 수건으로 눈을 잠시 덮어주고 바람과 연기, 렌즈 착용을 피하며 충분히 쉬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