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인지 의심이 됩니다 한번 봐주세요

우선 저는 대학생이고 3학년입니다

한달 전에 에브리타임에서 동아리 내 체험부스 홍보글이 올라왔어요

1. 부스가 되게 재밌어보이길래 가봤습니다

가보니까 향수 만들거나 타로 보는거 등등 재밌어보이는게 많았었고 그때 2인 1조로 같이 체험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랑 마지막 체험부스로 진로상담? 이런걸 들었어요

한 1시간? 정도 듣고 계속 해서 이어가고 싶다고 이름이랑 전화번호를 요구했어요 전 그래서 의심없이 적었죠

그런데 나가면서 전화번호를 요구한게 이상하게 찝찝했었어요

2. 끝나고 그 사람한테 전화가 왔었는데 처음엔 연락을 안 받았어요 근데 같이 체험했던 그 사람에게 연락이 온거예요

주최 측에 내 연락처를 받아서 연락을 준건데 혹시 갈 생각 있냐고 말이죠

저는 처음에 안간다고 했어요 근데 그 사람이 한번 가보고 싶다고 나한테 같이 가보는게 어떠냐고 제안을 했어요

결국 가보자고 연락하고 실제로 만나서 카페로 갔죠

3. 일단 의심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본인 소속과 자격증을 보여길래 조금 안심했어요

그리고 국가에서 지원 받아서 심리상담을 해줄수 있다

쉽게 말해서 국가 지원으로 무료로 심리상담할 수 있다해서 같이 간 사람이랑 12회 만나겠다고 약속했어요

4. 그래서 주 3회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 상담사가 나한테 친구에게 이 만남이 타인이 인지하면 의심으로 신고당해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나한테 이 만남을 비밀 유지와 함께 보안 서약서를 건넸어요

난 그런가보다 하고 작성했어요

5. 그러고 다음 만남 때 휴대폰 사용시간 얘기가 나왔었는데 sns 사용 시간을 줄이자는 의미에서 에브리타임을 삭제하는걸 권장 받았어요 그걸 시작으로 다른 sns 사용시간도 줄여보지 얘기하고 헤어졌는데 너무 이상하다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 그걸로 동아리 홍보를 했는데 갑자기 삭제를 요구했으니깐요

6. 그래서 그날 밤 사이비 포교방식 관련 정보를 검색해보고 그 방식과 비슷한 부분이 많았어서 그 사람을 차단하고 같이 체험하던 사람에게 이거 그만하자 라는 내용으로 장문의 카톡을 썼어요 그러니까 더 궁금한게 있다며 나에게 만남을 제안해서 그날 둘이서 만났어요

7. 같이 체험했던 파트너가 사촌이 교회 다니는데 그 안에 사이비 이런거 접근 못하게 도와주는 사람?을 소개받아서 그 분께 앞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30분 정도 얘기했어요

그때 자격증 조회를 해야한다고 그 상담사 이름과 번호를 나한테 요청해서 건넸는데 실제로 발급됐고 경력이 5년은 됐다고 나한테 얘기하면서 자격증이랑 경력 봐서 의심을 크게 안해도 된다고 했거든요

그러면서 사이비 포교 방식이 진짜 다양하니까 그래도 의심되면 알려달라고 파트너에게 업무용 전화번호를 줬어요

8. 그래서 그날 차단을 풀고 장문으로 사과를 하고 다시 만났어요 그때 본인의 과거사를 얘기하면서 저를 보니까 도와주고 싶다고 1년 동안 만나야 변화할수 있다고 설득하길래 그 제안을 받고 지금 한 달째 만나고 있어요

9. 그런데 의심을 풀었다면서 이글을 왜 쓰냐

다시 의심되는 부분이 생겨나서 그것 때문에 작성합니다

우선 그날 이후 상담사가 체험 파트너와 상담사, 저 셋이서 밥 한번 먹자고 제안을 했어서 상담 끝나고 밥 한번 먹었는데 오늘 혹시나해서 검색해보니까 가능한 밥 먹는거는 지향하라는 검색 결과가 있었고

10. 상담 중에 종교와 사이비가 언급되길래 내가 또 다시 의심을 해서 본인은 신을 믿지 않고 종교에 대해 불편하면 하지 않겠다라고 말은 했어요

근데 성경, 불경관련 내용이 나와서 또 의심할까봐

성경, 불경 같은 책들이 종교 관련 내용도 많지만 내 자신에 대한 자기개발에 도움이 된다고 얘기해서 처음엔 납득을 했죠

근데 그 책들 중에서 만약에 어떤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까 질문을 하길래 옆에 파트너 따라 성경이라고 답은 했어요

근데 다음날 만남에 인문학과 함께 성경이 계속 언급되서 이게 상담 맞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이 글을 작성하는거예요

11. 그리고 마지막으로 의심되는건 본인 소속이라 했던 심리상담 업체의 인스타가 있길래 링크 따라 들어갔는데 프로필이 사라졌고 알고보니까 프사가 내려감과 동시에 이름이 바뀌었길래 좀 이상하다 싶어서 이 글을 적습니다

이 만남 과연 괜찮을까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글을 읽어보니 작성자님께서 느끼시는 위기감이 결코 기우가 아니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형적인 사이비(이단) 포교 방식의 모든 특징을 갖추고 있습니다.

    작성자님이 겪으신 상황들을 분석해 보면, 이는 '우연'이 아니라 치밀하게 짜인 각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아래의 포인트들을 확인해 보세요.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체험 부스에서 만난 '2인 1조 파트너'입니다.

    보통 이런 포교는 2인 1조로 접근하며, 한 명은 포교 대상(작성자님), 다른 한 명은 '바람잡이' 역할을 합니다.

    작성자님이 거절하려 할 때 "같이 가보자"고 권유하거나, 성경을 읽자고 유도한 점, 그리고 사촌의 지인(전문가인 척하는 제3자)을 소개해 의심을 무마시킨 점은 전형적인 '심리적 그물망' 형성 과정입니다.

    정식 심리상담 센터에서 상담 내용을 외부(지인, 가족 등)에 알리지 말라는 서약서를 쓰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는 작성자님이 주변의 객관적인 조언을 듣지 못하게 차단하려는 목적입니다.

    커뮤니티에는 사이비 포교 수법에 대한 정보가 많습니다. 작성자님이 정보를 검색해 진실을 알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정보 통제'입니다.

    심리상담의 본질은 내담자의 심리적 문제를 다루는 것이지, 특정 경전(성경 등)을 공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문학이나 자기계발이라는 명목으로 성경을 가르치기 시작하는 것은 신천지 등 주요 사이비 단체가 사용하는 가장 흔한 수법입니다. "종교는 없지만 성경은 좋은 책이다"라는 말은 경계심을 허물기 위한 전형적인 멘트입니다.

    상담사 자격증은 민간 자격증이 워낙 많아 위조하거나 급조된 단체의 것을 보여주기 쉽습니다. 또한, 중간에 개입한 '지인' 역시 한패일 가능성이 99%입니다.

    갑자기 인스타그램 프로필이 사라지거나 이름이 바뀌는 것은 정식 업체가 아님을 시사합니다. 의심을 받으면 흔적을 지우고 이름을 바꿔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안해하거나 설명할 필요 없습니다. 장문의 카톡을 보내면 그들은 다시 작성자님의 죄책감을 자극하거나 논리적으로 설득하려 들 것입니다(이미 8번 단계에서 한 번 겪으셨던 일입니다). 그냥 상담사와 파트너 모두 차단하세요.

    학교 내 상담센터(학생생활상담소)를 찾아가 이 상황을 공유하거나, 부모님 혹은 믿을 수 있는 지인에게 알리세요.

    대학생들의 열정이나 고민을 이용하는 이들의 수법은 매우 정교합니다. 작성자님이 약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나쁜 의도로 접근한 것입니다.

    한 달간의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시겠지만, 더 깊이 빠지기 전에 지금 바로 나오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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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주변과 차단하는 것부터가 사이비의 특징이죠..

    저도 성경공부 직전까지 갔다가 도망친 사람입니다

    항상 ‘상담’이라는 명목으로 설문을 하는데, 저에 대해 알아보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스라이팅 하려는 겁니다.

    일반적인 상담이라면 그만두겠다고 할 때 알겠습니다 하고 넘어가지 계속 붙잡을 이유는 없습니다

    최대한 빨리 빠져나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팝업으로 둔갑해서 포교활동 많이 한다 합니다.

    검색만해도 엄청 나와요.

    쭉 상황을 읽어봤는데 이제라도 그만 만나시길 바랍니다.

    이미 의심하시고 있는데 왜 만남을 계속 가지시는지 모르겠고 차단하시고 빨리 끊어 내세요..

  •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무료 심리 상담 서비스도 공공 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갑자기 급속도로 가까워진 사이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차 싶을 때 이미 사건은 벌어졌으니, 매사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솔직히 사입비든 아니든 상당히 자신을 속이고 하는 모습이 보여서 사기꾼인지 사기인데 사이비인지 전부다 의심스러울 정도로 보입니다 그냥 차단하고 전화번호도 차단하세요 만나지도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