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냄새는 대부분 내부 열교환기와 송풍팬에 남은 물기 때문에 곰팡이가 자라서 생깁니다. 그래서 방향제를 뿌리는 건 그때뿐이고, 습기를 없애는 쪽으로 접근하셔야 해요. 가장 효과가 큰 건 끄기 전 송풍 운전입니다. 냉방을 끄기 10~20분 전에 송풍이나 제습 모드로 바꿔서 내부를 말려주고 전원을 끄면 냄새가 확 줄어듭니다. 요즘 기종은 자동건조 기능이 있으니 설정에서 켜 두시면 알아서 해줘요. 그다음은 필터인데, 2주에 한 번은 빼서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로 헹구고 완전히 말린 뒤 끼우셔야 합니다. 젖은 채로 넣으면 오히려 냄새의 원인이 돼요. 필터 뒤로 보이는 은색 냉각핀은 시중 에어컨 세정 스프레이를 뿌리고 배수되도록 두면 어느 정도 관리가 되는데, 벽걸이 안쪽 원통형 송풍팬은 손이 안 닿아서 여기에 곰팡이가 끼면 아무리 필터를 닦아도 냄새가 남습니다. 이 정도면 분해 청소를 받으셔야 하고, 벽걸이 기준 8~10만 원, 스탠드는 그보다 조금 더 들어요. 2~3년 청소를 안 하셨다면 한 번 분해 청소를 받고 이후에는 송풍 건조 습관으로 유지하시는 게 비용 대비 제일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