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좀 봐주세요 저의 지금까지에 증상들입니다
일단 저는 1년 좀 넘게동안 불안증에 시달려서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았습니다 근데 얼마전부터 소화가 안돼더니 똥도 잘안나오는 거에요 눈색도 좀 어둡고요 오줌색도 홍차처럼 진하고 명치도 아프고 언제부턴지는 모르겠지만 4키로 정도 빠진거 같아요 아 그래서 내가 죽을병에 걸린건 아니겠지? 라는생각에 밤잠을 못이루었어요 학교에서 보니깐 간쪽이 부어있다고 느껴지더군요 오른쪽 갈비뼈 밑이 뭔가 불편하더군요 거울을보니 오른쪽 갈비뼈 밑에쪽이 갑자기 툭하고 튀어나온거에요 손으로 눌러왔는데 아무 통증은 없었지만 묵직하게 눌러졌어요 근데 그러다 몇시간 지나니깐 다시 돌아오더라고요 걱정되서 피검사를 했는데 다른수치 다 정상이고 갑상선 정상 빌리루빈수치도 1.1정상이라더군요 근데 신상수치가 좀 높긴했지만 그래도 정상수치라 했습니다 그말을듣고 마음이 편해지니 시간지나니깐 이젠 소화도 예전처럼 잘되고 오줌색도 다시 연하게 돌아오고 명치 통증도 줄었어요 똥도 바나나보양으로 잘나오고요 아 그리고 그 간이 부었다 느낀것도 하루만 그러고 그뒤로 한번도 없었어요 색이 살짝 누런끼가 있긴하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론 많이 나아졌어요 근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대상포진이 생기더라고요 ㅋㅋ 지금 항생제 먹고있어요 증상들 이 많이 좋아지거나 없어졌는데 그때 그 하루동안 몇시간 동안 학교에서 왜 간이 부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전체적으로 이야기해주신 증상을 보면, 몸이 아픈 것도 있었지만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신체 증상을 더 강하게 느끼게 만든 심리-신체반응(psychosomatic)이었던 걸로 보입니다. 특히 스트레스가 심하면 소화 기능 저하, 변비, 위통, 살 빠짐, 소변 농도 짙어짐, 눈 색 어두워짐 같은 다양한 몸의 이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간이 부은 것처럼 느낀 것도 실제 장기 문제가 아니라 복부 팽만감이나 근육 긴장, 자세에 따른 일시적인 변화일 수 있고, 실제로 피검사에서도 간수치나 빌리루빈이 정상이었다면 큰 문제는 없었던 거라 보시면 될 듯 합니다.
대상포진이 나타난 건 그동안 스트레스와 면역 저하가 있었다는 걸 시사하죠. 대상포진은 몸이 지쳐 있을 때 생기기 쉬운데, 지금처럼 항생제 복용하고, 쉬면서 면역 관리하면 대부분 잘 회복됩니다. 증상이 거의 다 호전됐고 지금은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고 있다면, 앞으로 중요한 건 스트레스 조절과 마음 건강 챙기시는게 중요할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