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보이는 소견은 경계가 비교적 명확한 연한 갈색 반점들이 여러 개 분포해 있는 형태네요.
이런 양상에서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건 비강진(pityriasis versicolor)이에요. 말라세지아라는 피부 상재 진균이 과증식하면서 색소 변화가 생기는 건데, 배·가슴·등처럼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잘 생기고 갈색 또는 탈색된 원형·타원형 반점이 여러 개 나타나는 게 특징이에요. 10대에서 흔하고, 번지거나 개수가 늘어나는 패턴도 맞아요.
다만 반점 크기가 커지고 개수가 늘어났다는 점은 그냥 지켜보기보다 피부과에서 확인받으시는 게 맞아요. 비강진은 현미경 검사나 우드등 검사로 비교적 간단히 감별이 되고, 항진균제로 치료도 잘 돼요. 방치하면 계속 번지는 경우가 많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