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배에 가스가 계속 차는거 같아요 알려주세요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생리현상인 건 알지만, 학교에 가서 오전 10시쯤만 되면 항상 배에 가스가 차는 느낌이 들고 방귀가 나와요 냄새가 심한 것도 아니고, 화장실에서 크게 방귀를 뀌고 나와도 다시 금방 가스가 차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집에서는 이런적이 거의 없고, 하교할 때쯤이면 괜찮아져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게 과민성대장증후군 때문일 수 있는지 궁금해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오전 10시쯤 학교에서 항상 배에 가스가 차고 방귀가 잦아지는 증상 때문에 학업에 집중하기가 정말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께서 이미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계신 것처럼, 현재 겪고 계신 증상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전형적인 양상 중 하나입니다. 이 질환은 대장의 기질적인 문제는 없더라도 스트레스나 식습관, 환경적 요인에 의해 장의 운동이 예민하게 반응하여 복부 팽만감, 가스 참, 설사 혹은 변비가 반복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학교라는 환경은 집과는 다르게 학생들에게 일정한 정도의 긴장감을 주는데, 오전 10시쯤은 아침 식사를 소화시키고 장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간이면서 동시에 학업으로 인한 심리적 압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때이기도 합니다. 심리적인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 자율신경계가 영향을 받아 장의 연동 운동이 불규칙해지고, 이 과정에서 공기를 평소보다 많이 삼키게 되거나 장내 가스 생성이 촉진되어 가스가 반복적으로 차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집에서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환경의 변화에 따른 긴장감이 장의 예민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가스 참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생활 습관을 실천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아침 식사로 너무 빨리 먹거나 공기를 많이 들이마시게 되는 음식, 예를 들어 탄산음료나 빨대를 이용한 음료 섭취를 피하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둘째, 가스를 유발하는 포드맵(FODMAP) 식품인 사과, 배, 유제품, 콩류 등을 아침 식사에서 잠시 제외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는 참지 말고 최대한 빨리 다녀와서 심리적인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쉬는 시간마다 틈틈이 복부를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가볍게 몸을 움직여 장의 움직임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내 생각에는 학교라는 공간이 주는 무의식적인 긴장이 10대의 예민한 장을 더욱 자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죽고 사는 큰 병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무척 떨어뜨리는 증상이라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다음에 병원에 내원할 기회가 생긴다면 이런 증상을 주치의 선생님께 꼭 말씀드려 보시길 바랍니다. 지금 이 시기가 지나고 조금 더 마음이 편해지면 증상도 자연스럽게 완화될 수 있으니 스스로를 너무 다그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식사 습관을 먼저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사 시 음식을 너무 급하게 드시거나 대화를 많이 하면 공기가 함께 유입되어 가스가 생기기 쉽습니다.

    기름진 밀가루 음식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챙겨 드시고 식후 가볍게 산책해 보세요.

    복부를 따뜻하게 마사지해 주는 것도 장운동을 활발하게 도와 가스 배출에 큰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계속된다면 꼭 가까운 내과나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