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 인지 궁금합니다

저와 친구가 술 마시면서 주제가 나왔는데

저는 닭이 먼저다 친구는 달걀이 먼저다라고 합니다

정확히 달걀과 닭중 어떤게 먼저인건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라는 고전적인 질문에 실마리를 더해줄 두 가지 철학적 관점과 함께, 생각을 더 확장할 수 있는 질문을 드릴게요! 친구분과 얘기 나눠보시길 바랍니다.

    1.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과 형상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세상의 모든 존재가 잠재태(가능성)에서 현실태(완성본)로 나아간다고 보았습니다. 이 관점에서는 닭이 먼저입니다.

    달걀은 아직 닭이 되지 못한 가능성(잠재태)일 뿐이며, 달걀이 달걀로서의 의미를 가지려면 완전한 형태를 갖춘 닭(현실태/형상)이라는 목적이

    이미 존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초의 인류를 생각할 때도 인간이라는 완성된 본질(형상)이 먼저 존재했기에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2. 현대 진화철학과 연속성의 역설

    반면, 현대 과학과 맞닿아 있는 진화철학적 관점에서는 달걀이 먼저라고 답합니다. 닭이 아니었던 조류(선조 종)가 알을 낳는 과정에서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 최초의 닭의 알(달걀)이 먼저 태어났고, 거기서 닭이 부화했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철학적 질문이 생깁니다. 선조 종이 낳은 알이 정확히 어느 순간부터 달걀이 되었을까요? 0.001%의 변화를 새로운 종의 시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인류의 시원 역시 원인에서 현생 인류로 넘어오는 경계선이 칼로 자르듯 선명하지 않은 연속적인 흐름 속에 있습니다.

    만약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답이 어느 한쪽이 먼저가 아니라, 둘은 서로가 서로를 끊임없이 정의해 주는 무한한 관계라면 어떨까요?

    그렇다면 최초의 인류를 찾을 때, 맨 처음 나타난 단 한 명의 인간을 찾는 것이 중요할까요? 아니면 동물과 구별되는 인간성(이성, 도덕, 도구 사용 등)이 형성되어 간 기나긴 과정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할까요? 질문자님은 인류의 시작이 한 순간의 탄생에 가깝다고 보나요? 아니면 점진적인 흐름에 가깝다고 보나요?

  • 학계에서는 지금 닭이 먼저라고 합니다.

    몇 년전에는 달걀이 먼저라고 했구요,

    그전에는 닭이 먼저라고 했구요,자주 바뀌고 있습니다.

    제생각에는 닭이 먼저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