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패턴을 보면 전형적인 알레르기 비염입니다. 재채기, 콧물, 코 간지러움에 눈물까지 동반되는 건 히스타민이 매개하는 반응이라서, 항히스타민제가 핵심입니다.
지×텍 계열은 1세대 항히스타민제인데, 효과는 빠르지만 졸음이 심하고 지속 시간이 짧습니다. 2세대로 넘어가시는 게 좋습니다.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것 중에는 세티리진(성분명) 계열인 지르텍, 씨잘, 레보세티리진 계열이 있고, 로라타딘 계열인 클라리틴도 있습니다. 이 중 세티리진이나 레보세티리진이 알레르기 비염 증상 억제력이 조금 더 강한 편입니다. 다만 세티리진은 사람에 따라 졸음이 오는 경우가 있어서, 낮에 활동 중이라면 레보세티리진이나 로라타딘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효과가 빠른 걸 원하신다면, 복용 후 1시간 내외로 작용하는 세티리진 계열이 현실적입니다. 로라타딘은 조금 더 느린 편입니다.
스프레이는 안 쓰신다고 하셨는데, 사실 알레르기 비염에서 가장 효과가 좋은 건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입니다. 코 안쪽에 직접 작용해서 근본적인 염증을 잡아주는데, 간지럽고 불편하셨던 게 처음 적응 과정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시도해보실 만은 합니다.
경구 항히스타민제만으로 조절이 잘 안 되거나 계절마다 심해지는 패턴이 반복된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고 면역치료(알레르기 주사 또는 설하 면역요법)를 고려하는 게 장기적으로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