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에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의심된다는 결과를 받으셨다면 호흡기내과에서 폐기능검사를 통해 실제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흉부 X선이나 간이 폐기능검사만으로는 확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기도가 좁아지고 폐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질환으로, 가장 흔한 원인은 흡연입니다. 이 질환에서는 만성 기침, 가래, 운동 시 호흡곤란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따라서 가래가 자주 끓거나 잘 배출되지 않는 증상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가래는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감염 등 다른 호흡기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가래만으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가래가 1년 중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이러한 상태가 2년 이상 반복된다면 만성 기관지염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을 고려합니다. 만성 기관지염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한 형태로 흔하게 나타납니다.
앞으로의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입니다. 흡연 중이라면 금연이 질환 진행을 늦추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입니다. 또한 독감 예방접종은 매년,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권고 일정에 따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걷기와 호흡 재활 운동도 도움이 되며, 처방받은 흡입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증상 완화와 악화 예방에 중요합니다.
현재 허혈성 뇌질환으로 아스피린과 혈압약, 고지혈증약을 복용 중이라면 심혈관질환 관리도 함께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심혈관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두 질환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예후에 중요합니다.
우선 호흡기내과를 방문하여 폐기능검사를 시행하고, 필요하면 기관지확장제 반응검사와 흉부 컴퓨터단층촬영 등을 추가로 시행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가 필요한지, 정기적인 추적관찰만 하면 되는지 결정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