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건선의 심한 가려움증을 바르고 먹는 약 외에 다른 방법으로 완화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건선으로 인한 가려움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입니다. 지금은 바르는 약과 먹는 약, 그리고 보습 관리 외에는 다른 방법을 모르고 있는데, 광선치료나 생활습관 개선, 식이요법, 스트레스 관리 등 다른 치료법이나 보조적인 방법이 있는지, 또 약에만 의존하지 않고 가려움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또한 악화되는 원인과 평소 어떻게 관리하면 좋은지도 함께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건선 가려움은 바르거나 먹는 약이 아니어도 생활 관리만으로 꽤 줄일 수 있답니다. 먼저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10분 안팎만 짧게 하고, 따뜻한 물로 오래 샤워하지 마세요. 물기를 완전히 닦아내기 전에 보습제를 듬뿍 발라 수분을 잠그면 가려움이 덜해져요. 가려운 부위에 냉찜질이나 깨끗한 수건에 싼 얼음주머니를 대는 것도 즉각적인 완화에 좋아요. 시원한 온도가 염증과 가려움 신호를 누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귀리 목욕제를 따뜻한 물에 풀어 10분 정도 몸을 담그거나, 욕조에 베이킹소다를 한 컵 넣어 가만히 있으면 피부 진정에 도움이 되고요. 생활 속에서는 스트레스가 가려움을 악화시키는 일이 많아서 가벼운 산책이나 호흡만으로 마음을 편안히 하는 시간을 자주 갖는 게 좋아요. 술과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고, 자외선 요법(광선치료)을 병원에서 받으면 약 없이도 증상이 눈에 띄게 호전될 수 있으니 상담받아 보실 만해요.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른 방법이 더 효과적일 수 있으니, 꾸준히 관리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보세요.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건선의 가려움은 단순히 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피부의 만성 염증과 면역반응이 함께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따라서 보습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약물치료와 함께 여러 보조 치료를 병행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광선치료는 중등도 이상의 건선에서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입니다. 특히 협대역 자외선 B 치료는 피부 염증을 줄여 가려움과 병변을 함께 호전시키는 경우가 많으며, 주 2에서 3회 정도 일정 기간 시행합니다. 다만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 아래 적절한 강도와 횟수를 정해 시행해야 하며, 임의로 장시간 햇빛을 쬐는 것은 오히려 화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도 중요합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이 심해지므로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10분 이내로 하고, 향이 강한 비누나 때밀이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면 피부 장벽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땀을 많이 흘린 뒤에는 피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려울 때 긁으면 피부 손상으로 인해 새로운 건선 병변이 생기는 쾨브너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차가운 수건이나 냉찜질을 5에서 10분 정도 하는 것이 긁는 것보다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는 건선 악화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증가하여 병변과 가려움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충분한 수면, 명상이나 심호흡 같은 이완요법은 증상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실제 일부 연구에서는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이 건선의 중증도를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식이요법은 특정 음식만으로 건선을 치료할 수 있다는 근거는 부족합니다. 다만 비만이 있는 경우 체중 감량은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채소, 과일, 통곡물, 생선 위주의 지중해식 식단은 염증 감소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건선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선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는 피부 외상, 감염, 정신적 스트레스, 흡연, 음주, 비만, 일부 약물 등이 있습니다. 특히 베타차단제, 리튬, 일부 항말라리아제 등은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새로운 약을 시작했다면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바르는 약과 먹는 약에도 불구하고 가려움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치료 강도를 높여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나 표적치료제가 피부 병변뿐 아니라 가려움 개선에도 매우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피부과 전문의와 치료 변경 여부를 상담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