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피를 보면 몸에서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듭니다.
어렸을때 부터 그랬는데요
실제 피를 보거나 혹은 사진을 보면 이상하게 몸에서
힘이 약간 빠지는 느낌이 계속 듭니다..
이게 무슨 병인가요?
아니면 그냥 기분탓인가요?
전문가님 답변 부탁드립니다.
일종의 공포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고소공포증, 광장공포증, 주사공포증등
피 공포증도 있습니다. (hemophobia) 증상이 심각한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노동영 의사입니다.
혈관미주신경반사(Vasovagal reflex)로 현기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심한 경우는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질문자님처럼 힘이 빠지는 정도의 느낌이라면 증상이 매우 약한 것이라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미주신경반사로 인한 실신은 오래 서있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공포감 등에 의해서 유발될 수 있습니다. 어릴때 운동장에서 조례시간에 서있다가 쓰러지는 학생이나, 수술실에서 피를 보고 쓰러지는 실습생, 주사를 맞고 실신하는 환자들 등등 모두 미주신경 반사로 인한 실신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혈관미주신경반사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압이 떨어지고, 순간적으로 뇌로 가는 혈액이 줄어들면서 의식을 잃는 것입니다. 의식을 잃지 않더라도, 메스꺼움과 시야가 캄캄해지는 증상이 동반되며 팔다리에 힘이 안들어가는 경우로 실신 전 단계만 경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경우 빨리 누워 다리를 위로 들어 뇌로 혈류가 많이 공급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증상이 호전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전조증상이 있을 때는 절대로 버티려고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 자리에 앉거나 누우셔서 실신하면서 2차적으로 받을 수 있는 부상의 가능성을 줄여야 합니다.
그리고 질문자님의 경우는 그런 느낌이 드는 상황(피를 보는 상황)을 최대한 피해주시면 됩니다.
도움되는 답변이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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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진호성 의사입니다.
극심한 신체적 또는 정신적 긴장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 박동이 느려져 혈압이 낮아지는 현상이 갑자기 나타나는데, 급격히 낮아진 혈압 때문에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여 일시적으로 어지럽거나 의식을 잃는 것을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합니다. 실신 전에 아찔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어지럽고 속이 메슥거리기도 하며, 피부가 창백하고 축축해지며, 시야가 좁아져 마치 터널같은 시야가 되며, 식은땀을 과도하게 흘리고, 피로감을 느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상황을 유발하는 상황을 최대한 피해주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피에 대한 공포증이 있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긴장이 될 때 교감신경이 항진되었다가 부교감 신경이 항진되면서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면서 쓰러질 수도 있는 것이지요. 가급적 자극이 되는 것은 안 보는 것이 최선입니다.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해야할 사항으로 보입니다.
어렸을 때 경험이나 의식으로는 기억하지 못하는 무의식속의 공포심때문일 수 있겠습니다.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으면 놔두셔도 되겠지만 일상생활에 불편감이 있다면 한번쯤 진료를 보시는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피를 보는 경우, 특히 젊은 남성의 경우 과도하게 긴장하고 불안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가슴이 두근 거리고 흥분된 상태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몸은 이런 반응을
줄이기 위해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여 흥분된 상태를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게 되며
이런 부교감 신경 과항진으로 인한 미주신경성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연철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상황에 비슷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미주신경성 실신(=심장신경성 실신)의 경미한 상황인
실신 전 단계의 증상일 가능성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미주신경성 실신은 심장 자체에는 아무 이상이 없으나,
외부의 요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자율신경계에 불균형이 생겨
심박수가 느려지고 혈압이 떨어져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입니다.탁한 공기가 가득 찬 밀폐된 곳이나 더운 곳에서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상태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고,
역겨운 냄새, 끔찍한 광경, 심한 통증, 배변, 배뇨, 채혈/주사 등
여러 가지 외부 자극에 의해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실신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을 스스로 알고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라도 실신이 예상되는 전구 증상이 느껴진다면
다치지 않도록 즉시 앉거나 바닥에 눕는 것이 좋습니다.
실신 전 단계에 안정을 취하면 의식을 잃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증상이 반복되고 심하다면 적절한 검사와
필요할 경우의 약물치료를 위해 의료진의 진료를 권장 드립니다.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