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실수로 한두 번 더 뿌렸다고 해서 당장 몸에 큰 문제나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지는 않으니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약이 코 점막에 주로 작용하고 전신으로 흡수되는 양은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베타 스프레이는 정해진 용량(보통 10대 청소년 기준 하루 1회, 각 콧구멍에 1회씩)을 꾸준히 지키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모베타는 뿌리자마자 뚫리는 약이 아니라, 며칠 동안 꾸준히 뿌려야 점막의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천천히 코가 뚫리는 약으로 코가 안 뚫린다고 해서 여러 번 연달아 뿌려도 바로 뚫리지 않으므로 처방받은 횟수를 지켜야 하겠습니다.
비염이 있으면 코 내부 점막이 매우 예민해지고 건조해지거나 미세한 상처가 생기는데 이때 약물 분사 압력이나 성분이 닿으면 자극을 받아 찌릿하거나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흔한 이유로 용기 입구를 코 가운데 뼈(비격막, 두 콧구멍 사이의 벽) 쪽으로 향하게 뿌리면 점막이 강하게 자극받아 아프거나 심하면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번에 뿌릴 때는 오른손으로 왼쪽 콧구멍에, 왼손으로 오른쪽 콧구멍에 뿌려보기 바랍니다. 이렇게 손을 바꿔 잡으면 자연스럽게 약이 코 안쪽 외측/귀 방향을 향하게 됩니다.
시선은 정면을 보되, 스프레이 끝을 약간 눈꼬리나 귀쪽 방향(바깥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여 분사하고, 분사할 때 너무 세게 흡입하지 말고, 약을 뿌린 후 코로 가볍게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기도록 합니다.
만약 뿌릴 때의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지속적인 코피, 심한 타는 듯한 통증이 이어진다면 처방 받은 병원에 문의하여 사용법을 점검받거나 약을 조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