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조선시대 왕도 일기를 썼다는데, 실제 본인이 쓴 것인가요? 아니면 신하가 쓴 것인가요?
조선시대의 임금이 쓴 일기를 일성록이라고 부르던데요.
직접 왕이 쓴 일기인가요?
아니면, 왕이 불러주는대로 또는 신하가 임의로 작성하고 왕이 검사를 하는 방법이었을까요?
일성록을 쓰지 않은 왕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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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의 일기 가운데 유명한 것이 일성록입니다. 일성록은 영조36년(1760년)부터 1910년까지 151년간의 국정에 관한 제반 사항들이 기록되어 있는 일기입니다. 일성록은 정조가 세손시절 부터 자신의 언행과 학문을 기록한 "존현각일기"를 모태로 하여 쓰여졌습니다. 일성록이 현재와 같은 체재를 갖춘 것은 1785년(정조 9)경입니다. 정조는 규장각에 명하여 자신이 탄생한 후부터 '존현각일기'에 이르기까지 기간의 일기 및 자신이 즉위한 이후에 기록된 '승정원일기' 등을 기본 자료로 하여 일목요연한 체재를 갖춘 일기를 편찬하도록 명하였고, 책의 제목은 ‘일성록(日省錄)’으로 하였습니다. 그 결과 1760년(영조 36) 1월부터의 일기가 일정한 체제에 맞추어 정리되었습니다.
정조는 즉위 후에도 일기를 계속 작성했으나 국정 업무가 많아지자 1783년부터 규장각 관원들이 시정에 관한 내용을 일기를 작성했습니다. 작성한 일기는 5일마다 왕에게 올려 재가를 받도록 했어요.
그 외에도 왕이 직접 쓰지는 않았지만 왕명의 출납, 각종 행정 사무와 의례 등에 관해 기록한 승정원 일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