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즈칸 시기가 어째서 불행하다는거죠?

몽골제국은 칭기즈칸부터 그의 아들들과 손자들인 오고타이 칸, 귀위크 칸, 몽케 칸 까지 정복자들의 나라로 금나라, 서하, 서요, 호라즘, 키예프 루스, 조지아 왕국,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폴란드 왕국, 헝가리 왕국 등 32개의 나라로 진군해 이슬람 전사들과 갑옷을 입은 기사들까지 도륙해 전멸시켜 땅을 얻은 영웅들인데

어째서 러시아와 중동 쪽은 칭기즈칸을 비롯한 몽골 제국 시기를 자신들에게 불행한 시기로 역사책에 기록해 놓은거죠? 역사상 최강의 정복자에 경의를 표하지는 못할 망정 저따위 소리나 하죠? 몽골 관광객이 러시아인이나 중동 사람이 칭기즈칸을 부정적으로 보니까 엄청 불쾌해 하며 따지던데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무슨 질문인지 정확히 이해는 못했지만, 몽골 입장에서 칭기스칸을 국부 수준으로 대단히 여기는 것도 러시아 등지에서 싫어하는 것도 둘 다 합당한 것 같습니다. 러시아의 경우 칭기스 칸을 중심으로 하는 몽골군에 의해 거의 전멸 직전까지 갔으니까요. 중동은 들은 바가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 몽골인들에게 칭기즈칸은 현재의 국가 정체성을 지탱하는 가장 자부심 넘치는 인물입니다. 따라서 외국인들이 그를 비난하면 큰 불쾌감을 느끼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러시아나 중동 사람들에게 "너희를 도륙한 칭기즈칸은 위대한 영웅이니 경의를 표해라"라고 요구하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조선을 침략해 문화재를 불태우고 백성을 학살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나 임진왜란 장수들을 영웅으로 존경하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 칭기즈칸과 그의 후손들이 이룩한 몽골 제국은 인류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거대한 영토를 차지한 **'최강의 정복자'**들이 맞습니다. 군사적 전술, 기동력, 그리고 당대 최강의 문명들을 차례로 무너뜨린 파괴력은 역사학적으로도 경이로운 대상이죠.

    ​하지만 러시아, 중동, 동유럽 등 피정복 국가들의 역사책에서 이 시기를 '불행'이자 '재앙'으로 기록하는 이유는, 그들이 목격하고 겪었던 정복의 과정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참혹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