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시도는 왜 정해진 글자 수를 지켜야 하나요?

시도는 3장6구에 글자수 까지 어느 정도 정해져있다고들었습니다. 왜 이렇게엄격한 형식을 지켜야 시조로인정받는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시조는 본래 당시 유행 하던 노래를 가르키는 말에서 유래 했다고 합니다. 시절 가조로 음악차럼 가곡형태로 불리던 노래였고 한 줄을 4번 끊어 읽는 4음보의 리듬이 우리와 잘 맞기에 글자 수도 이에 맞춰 고정되게 되었다고 합니다. 고려 말 부터 조선 시대까지 유행 했으며 현재까지도 유행 하게 되었고 초장, 중장, 종장을 합쳐 45자 안팎이라는 짧은 분량은 마치 노래의 가사처럼 함축적인 의미를 가지게 된 것 입니다.

  •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정형시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습관과 언어의 음악적 리듬을 극대화하며 만들어졌습니다. 글자 수나 음보를 제한하면 기억하기 쉬워져서 암송에 유리해 지고

    미리 정해진 틀이 어느정도 있는 것이 창작이 비교적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조의 글자수는 왜 그렇게 정해졌냐면

    그냥 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 그렇습니다.

    글자수나 음보나 그런건 한국어의 특성이나 당시의 문화 등을 반영한 결과인데

    그런 것을 뿌리까지 찾아서 직접적 원인을 찾아보려 하면

    "우연히" 밖에 남지 않아요.

    언어는 자연규칙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만들어낸 사회적 약속이니까요.

  •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시조가 엄격한 글자수와 형식을 지켜야 했던 이유는 시조가 노래의 가사였기 때문입니다. 음악적 곡조와 박자에 맞춰 가창해야 했으므로 규칙적인 율격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정치적, 문화적 배경도 이유가 되는데 시조를 주로 향유했던 조선의 사대부들은 정형화된 형식을 지키는 것을 절제와 조화라는 유교적 미덕을 실천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정해진 틀 안에서 자신의 사상과 감정을 정제하여 표현하는 과정 자체를 학문적 소양이자 인격 수양의 발현으로 보았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