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
30%안팎의 조정이 나왔다고 해서 지금이 바닥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다음주에는 지난 금요일 미국 반도체주 추가 하락을 뒤늦게 반영한다면 주 초반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6월 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해 단기 투자심리가 아직 완전히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실적과 AI 메모리 수요가 급격히 무너진 상황이라기보다는 과도하게 상승했던 주가와 레버리지 자금이 정리되는 성격도 강합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하루 15% 이상 하락했다가 다시 두 자릿수 가까이 반등하는 등 수급이 매우 불안정하며 삼성전자보다 등락 폭이 더 클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겠지만 미국 반도체주와 외국인 수급의 영향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 주 곧바로 강한 상승 추세로 복귀하기보다는 급락 후 기술적 반등과 재차 하락이 반복되는 횡보 구간의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봅니다. 주 초반 저점을 지키면서 거래량이 줄고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다시 순매수한다면 바닥 형성 신호가 될 수 있지만 반등할 때 거래량이 약하고 전저점을 다시 깨면 조정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