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연수 수의사입니다.
네, 강아지는 엄마와 형제를 냄새와 기억으로 어느 정도 알아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어릴 때 함께 지낸 경험이 있고, 이후에도 몇 번 만난 적이 있다면 서로 익숙한 냄새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람처럼 엄마와 딸이라는 가족관계를 인식한다기보다는, 익숙하고 친근한 개체로 느끼는 쪽에 가깝습니다. 처음엔 조심스럽게 냄새를 맡고 탐색하다가, 서로 불편하지 않으면 놀이 행동이나 친근한 반응이 나올 수 있습니다. 어미가 으르렁거리며 새끼를 감싸는 건 보호 본능이나 경계심 때문일 수 있어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앞으로도 만날 때는 간식이나 장난감 경쟁 없이, 보호자가 지켜보는 상태에서 천천히 만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