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산책 시 유박비료가 위험하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유박비료는 피마자, 참깨, 들깨 등의 기름을 짜고 난 찌꺼기로 만든 비료로 식물 성장에 필요한 성분을 갖고 있어 공원이나 아파트 산책로 화단 등에 뿌리곤 합니다. 펠릿 모양을 하고 있어 사료와 생김새가 비슷하고 고소한 냄새를 풍겨 반려견이 사료로 착각해 섭취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1-2알 먹어도 바로 치사량인가요? 그리고 왜 위험한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경민 수의사입니다.
유박비료는 (제조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게는 1알로도 맹독입니다.
비료에 있는 리신이라는 성분은 강아지에게 엄청난 독성을 일으킵니다.
특히 냄새떄문에 강아지가 홀려 멋대로 먹기도 쉽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를 해주셔야 합니다.
리신은 혈구를 응집시키면서 세포를 파괴합니다.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혈변, 경련, 마비, 고열, 황달,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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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리신이라는 성분이 개에서 맹독으로 작용하여 출혈성 이상과 실질 장기의 손상으로 사망합니다.
즉, 극독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한것이죠.
10kg 이하의 소형견이라면 단 1개만 먹어도 사망합니다.
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유박비료는 리신이라는 맹독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리신의 치사량은 강아지에서는 완벽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반려견이 유박비료를 섭취하면 리신으로 인해 위장 세포가 손상되며 혈액이 섞인 구토나 설사를 합니다. 빠르면 6시간 이내 증상이 나타나며, 위장으로 흡수된 리신은 간, 비장, 근육 등으로 퍼져서 간 손상과 부종, 근육통 등을 일으킵니다. 장내 괴사, 출혈이 생기면서 전신적인 패혈증이 발생하거나 단백질 소실이 빠르게 진행돼 쇼크가 생기기도 합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 사망률은 70~80%에 이릅니다.
유박비료는 다른 독성물질과 다르게 해독제가 없어서 회복될 때까지 대증처치밖에 할 수 없습니다. 먹은 지 얼마 안 됐다면 구토유발을 해서 그나마 흡수되는 것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먹어서 충분히 흡수됐다면 위세척, 활성탄 투약, 공격적인 수액처치, 신장 투석 등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