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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큰고니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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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이 그린 <월하정인>이라는 그림의 달의 정체는 무엇인가요?

신윤복이 그린 <월하정인>이라는 그림에는 달이 떠 있는데, 반달처럼 보이는 그 달의 모양이 사실은 평상시에는 생길 수 없는 모양이며 월실일 때 나타나는 모양이라고 하는데요. 신윤복이 월식을 인식하여 그렇게 그린 걸까요? 그냥 달 모양을 신경쓰지 않아서 그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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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신윤복의 <월하정인>에 등장하는 달은 '삭(朔)'으로 추정됩니다.

    삭은 음력 1일경에 나타나는 달로, 태양과 지구와 달이 일직선상에 위치하여 달의 그림자가 지구에 생기지 않아 달이 보이지 않는 날입니다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월하정인은 조선 후기의 풍속화가로 유명한 신윤복이 그린 그림으로, 달이 뜬 한밤중에 남녀가 밀회를 나누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그림 속에 나타난 달의 모양이 일반적으로는 관측될 수 없는 것이라는 점에서, 신윤복이 의도적으로 부분 월식을 나타낸 것이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확증할 만한 근거는 없으며, 화가가 달의 모양을 분위기에 맞게 변형시켰거나 상상으로 그린 것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다만,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1793년 8월 21일에 실제로 월식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어, 해당 날짜를 바탕으로 그림이 그려진 시기를 추정해볼 수는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전문가 김찬우 입니다.

    월하정인에 나오는 달 모양은 월식 일때의 모양으로 초승달과는 좀 더 다른 형태의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에 그려진 작품들 중에 해당 달 모양은 찾기가 어려웠기에 천문학자들이 기록을 통해 당시의 시점을 파악하였습니다. 달의 위치와 높이 등을 파악하여 1793년 8월 21일 오후 11시 반경에 그려진 그림이라고 추측을 하였습니다. 볼록한 면이 위로 향하는 달을 월식이라 하는데 18~19세기의 기상관측 데이터를 확인하여 이러한 시점을 찾아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윤복의 작품 묘사 기법이 아주 세밀하며 치밀하다고 할까지 배경을 구성하는 작가이다보니 평소와 다른 달 모양까지 고려해서 그렸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선 미술계에선 특별한 언급은 없지만 천문학자가 유명작품을 볼때 그림의 구도나 묘사, 내용을 보는 것이 아니라 달 모양을 보고 시대를 유추했다는 점에서 보는 사람에 따라 작품의 해석이 어디까지 열려있는지 알 수 있었던 기사였습니다.

    그럼 답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과 '좋아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달아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