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처방사료 계속 먹여야할까요?
11살 강아지 4년 전쯤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이 신장과 방광에 생겨 방광만 제거 수술 했고 그 후로 쭉 힐스 ud 칼슘 옥살레이트 처방사료 먹여왔어요
종종 사료를 잘 안 먹기도 했고 맨날 똑같은 맛없는 사료보다 맛있는 음식을 주고싶어서 올해부터는 심장 케어 습식 사료랑 유디 사료를 반반씩 섞어줬더니(저단백 고지방 유디 사료+중고단백 저지방 습식) 매우매우 잘 먹어줬어요 몇달간 아주 잘 먹었는데 요즘 들어 또 입맛이 별론지 섞어준 밥에서 유디 사료를 골라내거나 밥을 많이씩 남기고 그러더라구요
현재 결석은 신장에 좀 있고 방광에도 내려왔는지 소량이지만 있긴 있어요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이 재발률이 높다해서 그간 먹여오긴 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먹여야만 할까요? 아니면 앞으로는 유디 배제하고 습식 위주로 줘도 괜찮을까요?
물 많이 마신다고 결석이 꼭 안 생기는 게 아니라는 건 알지만 음수량이 충분해도 결석이 재발하는 그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좀 궁금해지네요 조언 부탁드려요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은 식이 관리가 중단될 경우 재발 확률이 매우 높고 이미 생성된 결석은 사료로 용해되지 않으므로 처방 사료 급여를 지속해야 합니다. 유디 사료는 단백질과 칼슘 등 결석의 원인이 되는 성분을 제한하고 소변의 산성도를 조절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일반 습식 사료를 섞여 먹일 경우 단백질 섭취량이 늘어나 소변 내 칼슘 배출이 증가하고 처방 사료의 예방 효과가 무력화됩니다. 음수량이 충분하면 소변 비중이 낮아져 결정 형성을 늦추는 데 도움은 되지만 원인 물질의 섭취 자체가 통제되지 않으면 결석 생성과 성장을 막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사료 거부가 심하다면 처방 식단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성분의 처방용 습식 캔으로 변경하여 식이 제한을 유지하는 것이 의학적으로 타당한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