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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성큼걷는펭귄836
성큼성큼걷는펭귄83622.12.25

내코가 석자다는 표현의 유래는?

상황이 긴박하거나 간절할때 쓰는 표현인 내코가 석자다라는 표현은 어떻게 유래되었을까요? 특별한 사건이나 일화가 있는 표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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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예슬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내 코가 석 자'입니다. 내 사정이 급해서 남을 돌볼 수 없다는 뜻의 속담인데요. 내 콧물이 1m나 늘어졌는데 풀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즉 '코'라는 의미는 신체 부위의 코가 아닌 '콧물'을 뜻하고, 자기의 콧물도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코가 석 자나 빠지다'에서 '코'' 는 콧물을 뜻한다고 하지요. 콧물을 석 자나 흘리면서도 닦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해결해야 할 문제가 몹시 급하여 남을 도와 줄 틈이 없다는 말을 빗대어서 하는 말입니다. 이러한 의미를 가지는 사자성어가 오비삼척(吾鼻三尺) 즉 ‘내 코가 석자’ 라는 속담(俗談)인데여. 신라시대(新羅時代)의 방이 설화 에서 왔다는 설이 있습니다. 방이설화는 흔히 고전 소설인 흥부전(興夫傳)의 근원 설화(根源說話)라고 알려져 있는데요.내용은 신라시대에 두 형제가 살았는데 흥부전과는 반대로 형은 가난하고 아우는 매우 부자였다고 합니다.그런데 부자인 아우가 가난한 형을 괄시(恝視)하던 중 농사를 짓기 위해 씨앗을 얻으러 간 형에게 삶은 씨앗을 주게 되는데 .그것도 모르고 씨앗을 뿌렸는데, 다 죽고 한 그루만 살아서 나중에 한 자가 넘는 이삭이 달렸다고 하네요.이 진기한 이삭을 새가 와서 잘라 물고 날아가자 형이 그 새를 쫓다가 날이 저물어 산 속에서 밤을 새게 된다고 합니다.그러던 중 붉은 옷을 입은 아이들이 나타나 방망이를 두드려서 술과 음식을 나오게 한 다음 실컷 먹고 떠들다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된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놓고 간 뒤 놓고간 방망이를 가지고 온 형은 부자가 되고, 그 말을 들은 동생은 자신도 신기(神奇)한 방망이를 얻으려고 산속에 갔다가 오히려 붉은 옷을 입은 아이들에게 잡힌 다음 방망이를 훔쳐간 범인(犯人)으로 몰려 코가 길게 뽑힌 채로 돌아 온다는 이야기에서 바로 오비 삼척 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하네요.


  • 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관련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라시대에 '김방'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동생은 부자이고 형은 가난했습니다.

    형은 동생에게 농사 지을 씨앗을 부탁하러 갔는데 동생이 심술을 부리며 씨앗을 전부 쪄서 줬습니다.

    그 씨앗을 심었지만 제대로된 싹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하나가 아주 커다란 이삭으로 자랐고,

    그 이삭을 새가 물고 도망갔습니다. 그리고 새를 쫓아간 형은 바위 틈에서 금방망이를 얻어 부자가 됩니다.

    그 소식을 들은 동생이 형이 금방망이를 얻은 바위에 찾아갔지만 금방망이를 훔친 도둑으로 몰려

    코를 석 자나 잡아 뽑히는 봉변을 당한 채 돌아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