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원대 올인원은 스펙표만 보면 다 비슷해 보입니다. 실제로 만족도를 가르는 건 흡입력 숫자가 아니라 도크를 얼마나 자주 손봐야 하느냐예요. 그래서 저는 이 네 가지를 먼저 보시라고 권합니다.
첫째는 소모품 값입니다. 먼지봉투와 물걸레 패드, 필터, 사이드브러시가 계속 나가는데 조사에 따르면 일 년에 십육만 원에서 삼십삼만 원까지 나오고 업체별로 두 배 넘게 차이가 납니다. 사시기 전에 그 모델의 소모품 가격을 검색해보세요. 본체값보다 이쪽이 총비용을 더 크게 좌우합니다.
둘째는 걸레 냄새입니다. 물걸레는 세척보다 건조에서 갈려요. 온수 세척에 열풍 건조가 같이 들어간 모델이어야 여름에 걸레 쉰내가 안 납니다. 찬물로만 헹광 자연 건조하는 도크는 몇 주 지나면 냄새가 올라옵니다.
셋째는 급수와 배수 방식입니다. 백만 원대는 대부분 물통형이라 며칠에 한 번 깨끗한 물을 채우고 오수통을 비우셔야 합니다. 이걸 모르고 사시면 올인원인데 왜 손이 가나 싶어져요. 상하수 직결형은 손이 아예 안 가지만 가격대가 올라가고 배관 작업이 필요합니다.
넷째는 소음과 에이에스입니다. 먼지 비우는 순간이 짧지만 굉장히 커서 밤 예약에는 안 맞습니다. 정숙 모드가 있는지 보세요. 그리고 국내 법인이 있는 브랜드는 서비스센터로 바로 접수되지만 해외 브랜드는 수입사를 거쳐야 해서 절차와 기간이 다릅니다. 에이에스를 중요하게 보신다면 이 차이가 큽니다.
마지막으로 구독이나 렌탈도 한 번 계산해보세요. 소모품과 정기 관리가 포함된 상품이 있어서, 소모품 값이 비싼 모델이라면 총액이 역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백만 원대에서는 본체 가격표보다 오 년 총비용으로 비교하시는 게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