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묻히지 않고 닦는 방법이 조금 더 유리하다는 이야기는 근거가 있는 편입니다. 치약을 물에 적시면 거품이 빨리 많이 나서 충분히 닦기 전에 입안이 가득 찬 느낌이 들고, 그만큼 일찍 헹구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또 치약 속 불소는 치아 표면에 오래 머물수록 충치 예방 효과가 좋은데, 물이 섞이면 농도가 조금 묽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치과에서도 마른 칫솔에 치약을 묻혀 닦고, 마지막에 물로 너무 여러 번 헹구지 말라고 권하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물을 묻히느냐 마느냐보다 훨씬 중요한 건 칫솔질 방법과 시간입니다. 하루 2~3번, 2분 이상 잇몸과 치아 사이까지 꼼꼼하게 닦고,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함께 쓰는 게 충치와 잇몸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지금처럼 물 없이 닦는 습관이 편하시다면 그대로 유지하셔도 좋고, 헹굴 때는 물을 한두 번만 가볍게 헹구는 정도로 해 보세요.